관객도 어깨 들썩이며 춤 ‘올 슉 업’ 3월의 뮤지컬로

평균 1.9도… 평년보다 2.7도 높아
  • 등록 2007-03-03 오전 10:57:18

    수정 2007-03-03 오전 10:57:18

[조선일보 제공] “삐그덕 지그덕, 삐그덕 지그덕~” 흥얼거리며 골반을 돌리는 채드(조정석). 부드러운 골반춤에 관객도 풀어진다. 뮤지컬 ‘올 슉 업(All Shook Up)’은 1950년대 미국 어느 고리타분한 마을에 기타 메고 나타난 채드가 음악과 춤, 사랑을 퍼뜨리는 이야기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전염성 강한 음악으로 속을 채운 무대. 웃고 노래하고 나중엔 춤도 추는 객석 풍경은 드라마를 닮았다.

▲ 엘비스 프레슬리의 음악으로 채운 뮤지컬‘올 슉 업(All Shook Up)’

8대 2 가르마를 하고 좀 멍청한 사내 역을 맡은 정성화,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연기와 노래의 조정석, 중성적인 매력을 보여준 윤공주 등 배우들에겐 적역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다. 물고 물리고 엇갈리는 사랑의 작대기들, 이상형을 만났을 때의 과장된 멈춤 동작이 재미있다. 자전거와 버스를 등장시킨 장면과 박물관 조각들의 춤이 박수를 받았고, 1막을 닫는 합창 ‘캔트 헬프 폴링 인 러브(Can’t help falling in love)’ 등 음악은 친숙해서 착착 감겼다.

이 ‘올 슉 업’이 ‘3월 뮤지컬 TOP 10’의 승자였다. 이유리 청강문화산업대 교수, 조용신 공연칼럼니스트,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 등 뮤지컬 평론가 3명은 부산으로 내려간 ‘로미오 앤 줄리엣’, 100회 공연을 돌파한 ‘라이온 킹’을 2, 3위로 뽑았다. 지난 1일 100만 관객을 돌파한 ‘명성황후’와 ‘맘마미아!’가 공동 4위에 올랐다.



오랜만에 창작 뮤지컬들이 3월의 기대작으로 꼽혔다. 이지혜의 음악과 이희준의 이야기가 어우러질 ‘첫사랑’, 2005년 뮤지컬 쇼케이스에서 뜨거운 눈도장을 받았던 ‘컨츄리보이 스캣’, 박근형 연출이 만화 원작을 매만진 ‘위대한 캐츠비’, 래퍼들을 무대로 불러낸 ‘래퍼스 파라다이스’, 지난해 초연해 호평받은 ‘화성에서 꿈꾸다’…. 수입 공연으로는 3월 말 잠실 텐트극장에서 개막하는 태양의 서커스 ‘퀴담’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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