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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대비 매출 성장률이 5.2%포인트 하락했지만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제시한 2분기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 +14.1~+22.0%의 상단에 해당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 메타는 4개 분기 연속 20%를 넘는 매출 성장률을 보여줬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2분기 실적에서는 광고매출 성장률(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이 구글의 성장률(11% 증가)의 2배를 기록하며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메타의 점유율 확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광고 수익 내에서 특히 온라인 커머스와 게임 및 미디어 부문이 매출 상승에 큰 기여를 했다”고 분석했다.
심지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메타는 빅테크 경쟁사들과 달리 클라우드 사업부 없이 AI 경쟁을 이어가고 있어 AI 수익화 속도 및 비용 추이가 최근 주가에 관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따라서 지난 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 실적에서도 순조로운 수익화 진전을 보여준 점이 향후 전망에 가장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AI 모델 차세대 라마(Llama) 4 훈련을 위해서는 Llama 3 대비 10배의 컴퓨터 용량이 필요해 2025년에는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시장이 AI 수익화에 대한 의구심을 품은 가운데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AI 지출 상승에 따른 성과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심 연구원은 “메타는 사업의 경기적 특성으로 최근 주가가 경쟁사 대비 다소 급하게 조정됐고, 리얼리티랩의 영업손실 증가 전망이 다소 부담이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약 22배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밸류에이션이 매력”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