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 송파구가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중소기업 청년취업인턴제’(청년인턴제)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청년인턴제란 중소기업이 미취업 청년을 인턴사원으로 채용하면 1인당 최장 6개월 동안 최대 540만 원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송파구는 청년인턴 채용 시 기업당 1명에 한해 3개월간은 인건비 중 80만원을 지원한다. 이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추가 3개월 동안 매월 100만원을 지원해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청년인턴제 첫 시행 2019년 16개 기업의 청년인턴 16명 중 12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이듬해에는 9개 기업의 청년인턴 9명 중 최종 8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올해는 참여기업 모집을 기존보다 1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2월 13일부터 3월 17일까지 신청서 등 구비서류를 가지고 송파구청 8층 경제진흥과로 방문 제출하거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 자격은 송파구 소재 상시근로자 5인 이상의 중소기업이다. 정보통신기술(ICT) 및 기타 기술특허를 활용한 창업 분야, 청년창업 및 벤처기업, 문화콘텐츠산업분야는 5인 미만이어도 가능하다. 송파구는 최종 10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1명씩 총 10명의 인턴 채용을 지원한다. 선정된 기업은 자체 채용 계획에 따라 인턴을 선발하면 된다.
선정된 기업에는 인건비 지원과 함께 문정비즈밸리 일자리허브센터를 통해 청년 구직자 연계 서비스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청년인턴제가 기업과 청년을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되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4년간 약 279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청년을 비롯한 전 계층의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용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