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사고 구호조치 나선 20대, 다른 차량 치여 사망

교통사고 목격 후 구호조치 나섰지만
뒤에서 오던 21톤 차량에 치여
  • 등록 2022-10-15 오전 9:24:19

    수정 2022-10-15 오전 9:24:19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 피해자에게 구호조치를 하던 20대 남성이 다른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전남 장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1분께 장성군 장성읍 호남고속도로 전북 정읍 방향 지점에서 구호조치를 하던 20대 남성 A씨가 21톤 트럭에 치여 숨졌다.

A씨는 앞선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40대 남성 피해자 B씨를 발견하고 차에서 내려 구호조치에 나선 중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

쏘렌토 운전자인 B씨는 14톤 트럭과 추돌 후 중상을 입은 상태였다. A씨는 뒤따르던 모닝 차량에 탑승했던 동승자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심정지 상태이던 A씨와 B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모두 사망했다. 사고 당시 운전자들은 음주 상태이거나 무면허 운전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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