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콘, 마이데이터 순항…"의료·유통 데이터 사업 확대"-하나

  • 등록 2021-12-27 오전 7:40:33

    수정 2021-12-27 오전 7:40:33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쿠콘(294570)이 내년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시장 선점 효과가 지속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내년 매출액은 762억원, 영업이익 215원으로 올해보다 각각 21.1%, 27.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쿠콘의 고객당 API 사용 개수가 증가하는 추세로 쿠콘의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료=하나금투 제공)


쿠콘은 금융, 공공기관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여 고객사가 필 요한 데이터를 API형태로 고객사와 연결하는 기업간(B2B) 데이터 플랫폼 업체다. 데이터 사업은 국내외 자산관리 서비스, 금융사별 대출한도, 차량 시세 등의 정보를 API서비스로 고객사에게 제공한다.

페이먼트 사업은 간편결제, 입금·출금이체 등에 필요한 API를 지원한다.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은 데이터 서비스 184억원, 페이먼트 서비스 254억원이다.

현재 공급 대상으로는 마이데이터 사업자, 대출 비교 서비스, 기업자금관리 등으로 쿠콘은 국내 최대 API 스토어를 보유, 230여개의 API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등을 아우르는 금융 기관으로 국내 5000여개, 해외 2000개 기관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데이터 서비스 매출은 API 초기 도입비와 사용량에 따른 수수료로 구성되어 있으며, 안정적 매출 성장이 가능한 구조로 이익률은 페이먼트 서비스보다 높다. 핀테크 산업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쿠콘은 연간 20~30개 수준의 신규 API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김두현 연구원은 “쿠콘의 핵심 경쟁력이 20여년 간 확보한 정보 수집 연결 기술력을 기반, 국내 금융, 공공 등의 500여 기관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국내 유일 기업이라는 점”이라며 “국내 마땅한 경쟁자가 없는 상황 속에서 데이터 서비스 사업은 지속 성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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