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모노클 선정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1위

2009년 도시 지표 발표 시작 이후 첫 진입
1위 코펜하겐…인구 천만 대도시 중 도쿄에 이어 2위
편리한 대중교통, 코로나 대응서 높은 평가
  • 등록 2021-07-12 오전 6:00:00

    수정 2021-07-12 오전 6:00:0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글로벌 시사 월간지 ‘모노클(Monocle)’에서 선정하는 ‘2021년 살기 좋은 도시’ 순위 11위에 올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09년 순위가 발표되기 시작한 이후 서울시는 올해 처음 순위권인 11위에 진입했다.

서울광장 전경.(사진=서울시 제공)


모노클은 이번 조사에서 기존에 사용했던 평가 항목 중 코로나19 상황에 맞지 않는 평가 항목을 제외하고 팬데믹 상황에서도 삶의 질을 보존하면서 일상 복귀 후 회복할 준비가 된 도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거대한 도시 규모에도 접근성이 높고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도시로 평가받았다. 특히 모노클은 저렴하고 이용자 친화도가 높은 서울의 대중교통을 높게 평가했다. 홍대, 혜화, 이태원 등 일상 속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지역들도 서울의 장점으로 들었다.

코로나19 대응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인구 밀도가 높음에도 방역과 동선 추적을 통해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확산하는 것을 방지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이번 조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는 1위 덴마크 코펜하겐, 2위 스위스 취리히, 3위 핀란드 헬싱키, 4위 스웨덴 스톡홀름, 5위 일본 도쿄, 9위 대만 타이페이 등이 꼽혔다. 특히 인구 1000만급 규모 대도시 가운데 서울 외 도쿄, 미국 로스엔젤레스만이 20위권 안에 들었다는 점에서 서울의 약진은 더욱 두드러진다.

한영희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앞으로도 삶의 질과 도시 경쟁력 평가에 있어서 서울이 세계에서 높은 평판을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울 우수 정책에 대한 글로벌 홍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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