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무역협회가 11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한 ‘할랄 인증으로 20억 무슬림 공략하기’ 세미나에서 무역협회 박소영 수석연구원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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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11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할랄 인증으로 20억 무슬림 공략하기’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선 국내 할랄인증기관인 한국이슬람교할랄위원회와 한국할랄인증원이 인증절차와 인증을 활용한 수출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할랄식품과 화장품을 수출하는 국내 기업 2곳의 현지 진출사례와 시장 환경 발표가 이어졌다.
김태한 풀무원 팀장은 “무슬림 소비자의 90% 이상이 제품 구매 전 할랄 인증 여부를 확인하고, 현지 대형마트에서는 비(非) 할랄 섹션을 별도로 구분할 정도로 무슬림에게 할랄 인증은 필수”라며 “2017년 한국산 라면 일부에서 돼지 DNA가 검출돼 인도네시아 정부가 수입허가 취소, 전량 회수 등의 조치를 취한 이후 현지의 관리감독이 까다로워져 인증 후 관리도 매우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김현철 무협 글로벌마케팅본부장은 “최근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수출 다변화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중동 등 전 세계 인구의 28%에 달하는 20억명의 무슬림 시장은 훌륭한 대안”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과 유망 산업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