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부터 삼계탕까지…편의점, 초복 앞두고 '보양식' 열전

GS25, 2015년부터 출시해 온 장어덮밥 올해도 출시
CU '기력충전 정식'·세븐일레븐 닭죽 도시락 등도
가성비보다 가치 소비 중요시하는 연령대에 '인기'
  • 등록 2019-07-08 오전 5:00:00

    수정 2019-07-08 오전 5:00:00

GS25 직원이 ‘장어덮밥 도시락’과 ‘유어스삼계탕1KG’을 여름철 대표 보양식 상품으로 소개하고 있다.(사진=GS리테일)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초복(12일)을 앞두고 편의점 업계가 다양한 보양식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가치 소비’를 이끌어내고 있다.

GS25는 2015년부터 매년 하절기 보양식으로 출시해 인기를 끈 ‘장어덮밥’ 도시락을 지난 4일 출시했다. 매년 출시와 동시에 도시락 분류 매출 1위에 올랐으며 2015년 첫 출시해 현재까지 누계 판매량 200만개를 기록한 제품이다.

이번에 내놓는 장어덮밥에는 두툼한 바닷장어 한 마리를 통째로 올렸다. 바닷장어는 당귀, 감초 등의 한약재를 사용한 소스에 절이고 구웠다.

밥에는 간장과 가쓰오 소스 등으로 맛을 낸 우엉조림을 넣어 아삭한 식감과 풍미를 더했다. 밥 위에는 노란색의 계란 지단을 올리고 분홍색의 초절임 생강도 부 메뉴로 넣었다.

GS25는 한영실 맞춤 식품연구실과 손잡고 프리미엄 보양식인 ‘유어스 삼계탕 1KG’을 공동 개발해 선보이기도 했다.

1등급 냉장 닭만을 사용해 신선함과 부드러운 육질을 느낄 수 있게 했으며, 국내산 수삼과 함께 국내 최초로 감초, 천궁, 당귀, 엄나무 등의 6가지 한약재를 티백 형태로 구성해 동봉했다.
CU의 ‘기력 충전 정식’.(사진=BGF리테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각종 보양식을 담은 ‘기력 충전 정식’을 판매하고 있다.

소 불고기와 훈제오리 등 기력 보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스태미나 음식들로 구성했으며 밥도 병아리 콩, 귀리, 렌틸 콩 등 슈퍼곡물을 넣고 지어 영양가를 높였다. 우엉 채 조림, 어묵 꽈리 볶음 등 집 반찬도 함께 담았다.

이 제품은 출시 초반 일주일(5월24일~30일)보다 최근 일주일(6월26일~7월2일) 판매가 19.4% 늘었을 정도로 복날이 가까워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세븐일레븐도 초복을 겨냥해 장어구이 도시락과 닭을 활용한 죽 도시락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같은 보양 도시락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보다는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20~40대의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GS25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3년간 보양식 판매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장어덮밥을 구매한 고객 중 20~30대의 비중은 62.7%, 40대 이상은 37.3%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삼계탕 구매 비중은 40대 이상이 66.3%, 20~30대가 33.7%로 분석됐다.

CU가 올해 선보인 기력 충전 정식의 현재까지 연령대별 매출 비중은 30대가 29.6%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가 27.7%, 40대가 25.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10대의 비중은 4.6%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여름 보양식은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세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편의점 보양식이 더운 여름 원기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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