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2.6% 전망…0.3%p 하향조정

예상 이상으로 부진한 국제무역·투자 반영
아태지역, 외환위기 후 첫 6.0% 하회 전망
  • 등록 2019-06-05 오전 5:00:00

    수정 2019-06-05 오전 5:00:00

세계은행 로고. 세계은행 홈페이지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세계은행(WB)은 4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2.6%로 하향 조정했다. 앞선 1월 전망 2.9%에서 0.3%포인트(p) 낮다. 전 세계적으로 무역·투자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WB는 1월 올해 국제무역량 증가율을 3.6%로 전망했으나 이번에 2.6%로 1.0%p 낮췄다.

WB는 같은 기간 선진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2.0%에서 1.7%로 낮췄다. 특히 유로지역의 수출·투자 둔화 폭이 클 것으로 봤다. 신흥시장·개도국 경제성장률 전망 역시 4.3%에서 4.0%로 낮췄다. 역시 대외수요나 투자 둔화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WB는 그러나 신흥시장·개발도상국(개도국)은 2020년 성장률이 4.6%로 다시 높아질 것으로 봤다. 내년이면 아르헨티나나 터키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국제 영향이 줄어들고 브라질과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정치적 불확실성도 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태평양의 성장률이 지난해 6.3%에서 5.9%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경제성장률 하락 영향을 크게 봤다. 현실화한다면 이 지역 경제성장률은 1997~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6% 밑으로 떨어지게 된다.

유럽·중앙아시아 지역 경제성장률도 지난해 3.1%에서 1.6%로 줄어들 전망이다. 인도를 비롯한 남아시아(6.9%)는 꾸준히 성장하지만 중남미(1.7%)와 중동·아프리카(1.3%)는 성장률이 여전히 낮고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2.9%) 역시 성장이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WB는 선진국은 자동 안전화 장치와 재량지출의 적절한 활용, 신뢰할 수 있는 통화정책 지침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노동인구 증가 속도가 더뎌지는 데 대한 생산성 향상 개혁 필요성도 강조했다.

신흥·개도국은 대외 충격에 대비한 정책 여력 확보와 국내재원 동원력 강화, 성장촉진 우선 지출, 부채관리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공공부문 효율성 개선과 민간투자 촉진도 강조했다.

2019년 6월 세계은행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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