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文, 盧의 '박연차 650만 달러' 책임 벗을 수 있겠는가"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인제 전 최고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MBC 100분 토론 녹화에서 토론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인제 전 최고의원이 28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돌아가시고 나서 ‘바다이야기 비리’, ‘박연차 640만 달러’ 등이 묻혔는데 당시 대통령 다음으로 최대 책임자였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책임을 벗어날 수 있겠는가”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이 전 최고의원은 이날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원천적으로 노 전 대통령 관련 비리를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같은 당의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 경남지사와 김관용 경북지사, 김진태 의원도 해당 방송에 나왔다.

이 전 최고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여러 차례 “좌파 정권 집권을 막겠다”는 발언을 하며 야권을 비판하고 보수 세력이 결집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아편 같은 포퓰리즘만 쏟아내고 있는 좌파는 경제 위기를 해결하지 못 한다”며 “또 안보 위기 속에서 한미동맹을 약화하는 소리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수 우파의 민심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흩어져 있다”며 “제가 혁신해 우파를 들어 올리면 결집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충청도에서 한 번도 대통령을 만들지 못했었다”며 자신이 해당 지역 출신인 것을 강조하며 ‘충청대망론’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