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리딩기업]SK, 사우디로 韓벤처 비즈니스 영토 넓힌다

대전창조혁신센터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사우디 수출
  • 등록 2015-03-27 오전 1:00:00

    수정 2015-03-27 오전 1:00: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003600)그룹의 창조경제는 대한민국 땅에 머물지 않는다. 사우디아라비아로 창조경제의 성과를 수출하고, 사우디의 경제성장 정책에도 도움 되는 글로벌한 것이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벤처기업 제품을 사우디텔레콤에서 되도록 우선 구매하고, 사우디텔레콤이 만들게 될 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사우디 기업들의 제품은 SK에서 적극 구매해주는 윈윈이다.

대한민국 정부와 SK그룹이 운영 중인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SK텔레콤의 신성장 사업 분야가 이달 초 박근혜 대통령 중동순방을 계기로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을 수출하는 성과를 올린 것이다.

3월 4일(사우디아라비아 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 소재 포시즌호텔에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사진 가운데)와 유정준 SK글로벌 성장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SK텔레콤의 장동현 사장(왼쪽)과 사우디텔레콤의 에마드 알 아우다흐(Emad A. Al Aoudah) CEO 직무대행이 양사간 창조경제협력센터 모델을 적용한 신성장 사업분야 연구개발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 제공
양사는 대한민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을 현지화해 적용하고, 양국의 첨단 기술·솔루션을 공동 발굴해 벤처-대기업간 상생발전 모델을 제시하는 사우디판 창조경제형 ‘민-관-기업 협력 모델’을 선보이게 된다.

특히 사우디 및 중동지역에 스마트시티·헬스케어·스마트러닝·IoT 등 신성장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나가기로 합의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 자체를 수출하게 된 것은 지난 1월 사우디텔레콤의 주요 임원진이 SK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공동 워크샵을 한 게 계기가 됐다.

당시 대전센터의 스타트업 지원프로그램 등을 본 사우디텔레콤 측이 제휴 의사를 밝혀왔고, 이후 SK텔레콤은 해당 전문가를 직접 사우디 현지에 파견해 사우디텔레콤 및 현지 정부 관계자들에게 ‘창조경제센터’ 모델을 통한 벤처활성화 및 대-중소기업 상생 에코시스템 강화 방안 등을 설명했다.

SK 고위 관계자는 “사우디텔레콤은 자체 가입자만 3400만 명, 카타르 등 중동지역에 지분을 가진 통신기업을 합치면 약 1억 60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대전 혁신센터 입주 벤처기업의 솔루션을 수출하고, 우리 역시 사우디의 우수한 벤처 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시장 확대의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텔레콤은 정부가 주식의 70%를 보유한 국영기업으로 사우디 정부의 국가 경제 고도화를 위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협력을 기대하는 분야는 △라이프웨어 및 빌딩 에너지관리시스템(BEMS)과 △기존 통신시장 영역을 뛰어넘는 신성장 사업 분야다. 이는 그간 에너지와 플랜트 중심으로 진행되던 양국 간 협력이 IT와 보건의료 등으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의가 있다.

SK그룹은 지난해 10월 경제계 최초로 그룹차원의 ‘창조경제추진단’을 발족하고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나노종합기술원 9층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만들어 연구소 창업과 청년 창업을 돕고 있다. 또한 세종시 연서면에 ‘창조시범마을’을 운영, 스마트팜(지능형비닐하우스관리시스템)을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세종 창조마을 시범사업 출범식에서 “농업에 과학기술을 접목한 성공모델을 만들어 ‘잘 사는 농촌, 살고 싶은 농촌’으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인큐베이팅기업 대표들이 1월 30일 오전 기술시연회 및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마이크를 든 사람이 대학생 대표 황민영 엠제이브이 대표다. SK창조경제혁신센터는 대전 KAIST 나노종합기술원 9층(450여 평)에 있는데 8천만원 짜리 3D 프린터를 포함한 시제품 제작 공간과 모바일 테스트베드, 각종 회의실 등을 갖췄다. SK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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