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일가, 알제리 입국..카다피 소재는 `불분명`

알제리 외교부 공식 확인
백악관 "카다피 아직 리비아 있는듯"
  • 등록 2011-08-30 오전 7:48:34

    수정 2011-08-30 오전 7:48:34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리비아 반정부군에 쫓기고 있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가족들이 인접국가인 알제리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카다피의 소재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알제리 외교부는 짧은 성명을 통해 카다피의 아내 사피야와 그의 딸 아이샤, 두 아들인 모하메드와 한니발이 이날 아침 알제리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카다피의 행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알제리 외교부는 또 카다피 일가의 입국 사실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반군 대표기구인 국가과도위원회(NTC)에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집트 메나(MENA) 통신은 반군 소식통을 인용, 지난 주말 카다피 가족 일부가 탄 것으로 보이는 차량이 리비아-알제리 국경을 넘어 알제리로 들어갔다고 전했으나 알제리 외무부는 이를 공식 부인한 바 있다.

카다피 일가의 알제리 입국 소식에 반군 측은 강력히 반발했다. NTC 측은 대변인을 통해 카다피 가족에게 피난처를 제공한 것은 공격 행위로 볼 수 있다며 이들을 즉시 리비아로 송환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카다피 일가를 잡기 위해 어디든지 가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백악관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행방이 묘연한 카다피와 관련, 그가 리비아를 떠났다는 징후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며 카다피의 소재가 확인되면 이를 반군에 전해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간 사망설이 나돌았던 카다피의 아들 카미스는 실제로 숨진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이탈리아 통신사인 안사(ANSA)는 카미스가 수도 트리폴리에서 바니 왈리드로 이동하던 중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반군 지도부 역시 그의 사망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카미스는 카다피 휘하 최정예부대인 카미스 여단을 이끄는 등 카다피로부터 높은 신임을 얻어왔다.

▲ 카다피 일가의 모습. 왼쪽으로부터 카다피의 부인 사피야, 그의 아들 한니발과 모하메드, 딸 아이샤(출처: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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