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신규 분양한 아파트 값은 3.3㎡(1평)당 평균 1756만 원(중간층 기준)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평균 1324만원보다 432만원(32.6%)이 오른 값이다. 2000년 분양가 660만원보다는 165.7% 상승했다.
올해 서울지역 분양가 상승은 강남권 아파트와 도심 주상복합아파트가 이끌었다. 특히 최대평형으로 지어진 펜트하우스는 대부분 3.3㎡당 3000만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은 지난 1월 서초구 서초동에서 주상복합 `서초아트자이`(164가구)를 2927만-3413만원에 분양했으며, 6월에는 금호건설이 용산구 원효로에서 주상복합아파트 `리첸시아 용산`(260가구)을 1871만-3011만원에 공급했다.
한편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3.3㎡당 1000만원 미만인 곳은 단 1곳으로, 구로구 구로동 `근상 프리즘`(39가구)이 883만-875만원에 분양됐다.
강현구 내집마련정보사 실장은 "내달부터는 민영아파트에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고 강남 지역과 주상복합 공급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로 분양가 상한제 물량이 나오는 내년에는 분양가가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