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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3일 △보건 △폭염 △수방 △안전 4개 분야, 25개 중점 과제를 담은 여름철 종합을 내놨다. 시는 이달 15부터 10월 15까지 5개월 간 종합대책을 가동할 계획이다.
먼저 코로나19 백신접종에 속도를 낸다. 시는 정부 지침에 따라 접종대상을 우선순위별로 분류하고 순차적으로 확대 접종, 10월까지 18세 이상 시민의 70%(606만명)을 접종할 계획이다. 4~6월은 60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노숙인 시설 입소자 등을 우선 접종하고, 7~10월은 18세 이상 60세 미만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접종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대규모 집단 감염 발생 시에도 상시대응 할 수 있는 치료체계도 구축한다. 감염병 전담병원은 지난해 겨울보다 190% 증가한 1843개 병상, 경증·무증상 확진자 격리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는 지난해 겨울보다 150% 증가한 2439개 병상을 각각 확보 중이다.
여름철 시민들이 즐겨 찾는 한강시민공원에서는 취식과 음주행위가 자제되고 조기귀가, 거리두기 안전문화캠페인이 진행된다. 아울러 비말(침방울) 확산 등 우려가 있는 대형분수, 신체접촉형 분수의 운영이 일부 제한된다.
올 여름에는 실내 창문을 상시 개방해 환기를 하도록 권장하는 ‘서울의 창을 열자’ 캠페인이 진행된다. 여름철 냉방기 가동 시에도 창문의 3분의 1은 항상 개방하도록 권장된다. 1시간 마다 10분씩 창을 열면 실내 공기 오염도가 10분의 1로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시는 폭염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이웃살피미, 우리동네돌봄단 등 지역기반 복지공동체를 활용해 위기정보 가구 조사에 나선다. 위기정보 가구는 기초수급 탈락·중지자, 실업급여 수급자, 주거취약자, 복지시설 입·퇴소자 등 위기정보 34종 중 1~2개에 해당하는 가구로 이번 조사 대상은 6만여 가구다. 조사 결과 폭염 취약계층으로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가구는 서울형 긴급복지 또는 돌봄SOS센터 등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시는 여름철 풍·수해 최소화를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한다. 구조구급반, 시설복구반, 재난현장환경정비반 등 13개 실무반으로 나눠 강우상황별 3단계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황보연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는 “코로나19 감염병과 여름철 폭염·폭우 등으로부터 시민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휴가철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잘 지켜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