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름철 종합대책' 추진…"코로나 방역·안전망 구축"

보건·폭염·수방·안전 4대 분야 대책 5개월 간 가동
10월까지 70% 백신접종 목표…지하철은 감염병 방역체계 최고 단계 유지
폭염취약계층 위한 무더위쉼터 운영
  • 등록 2021-05-13 오전 6:00:00

    수정 2021-05-13 오후 5:29:27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2021 여름철 종합대책’을 가동한다. 올 여름도 코로나19와 공존이 불가피한 만큼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는 동시에 여름철 재해·안전사고방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10월까지 18세 이상 서울시민의 70%가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접종에 속도를 내는 한편 감염병전담병원은 작년 겨울보다 190%, 경증·무증상 확진자 격리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는 150% 증가한 규모의 병상을 운영한다.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나무그늘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서울시는 13일 △보건 △폭염 △수방 △안전 4개 분야, 25개 중점 과제를 담은 여름철 종합을 내놨다. 시는 이달 15부터 10월 15까지 5개월 간 종합대책을 가동할 계획이다.

먼저 코로나19 백신접종에 속도를 낸다. 시는 정부 지침에 따라 접종대상을 우선순위별로 분류하고 순차적으로 확대 접종, 10월까지 18세 이상 시민의 70%(606만명)을 접종할 계획이다. 4~6월은 60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노숙인 시설 입소자 등을 우선 접종하고, 7~10월은 18세 이상 60세 미만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접종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대규모 집단 감염 발생 시에도 상시대응 할 수 있는 치료체계도 구축한다. 감염병 전담병원은 지난해 겨울보다 190% 증가한 1843개 병상, 경증·무증상 확진자 격리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는 지난해 겨울보다 150% 증가한 2439개 병상을 각각 확보 중이다.

외출·야외 나들이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대중교통 방역체계 강화에 힘쓴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될 경우에도 지하철 역사 내 소독 주기 등 감염병 방역체계를 최고단계인 ‘심각’ 수준으로 계속 유지하는 한편 전동차 공기 개선장치 376대를 추가 확보해 지하철 내 공기질 개선에도 나선다.

여름철 시민들이 즐겨 찾는 한강시민공원에서는 취식과 음주행위가 자제되고 조기귀가, 거리두기 안전문화캠페인이 진행된다. 아울러 비말(침방울) 확산 등 우려가 있는 대형분수, 신체접촉형 분수의 운영이 일부 제한된다.

올 여름에는 실내 창문을 상시 개방해 환기를 하도록 권장하는 ‘서울의 창을 열자’ 캠페인이 진행된다. 여름철 냉방기 가동 시에도 창문의 3분의 1은 항상 개방하도록 권장된다. 1시간 마다 10분씩 창을 열면 실내 공기 오염도가 10분의 1로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거리노숙인을 위한 24시간 무더위쉼터 11개소도 운영한다. 이중 5개소에는 쉼터 입구를 지나갈 때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소독약품이 방출되는 ‘전신자동살균기’를 운영한다. 감염에 취약한 노숙인이 모이는 곳인 만큼 방역을 보다 철저히 한다는 취지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용인원은 수용인원의 50% 이하로 운영해 밀접접촉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거동이 불편해 무더위쉼터 이용이 어려운 취약계층에게는 재가서비스도 제공한다.

시는 폭염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이웃살피미, 우리동네돌봄단 등 지역기반 복지공동체를 활용해 위기정보 가구 조사에 나선다. 위기정보 가구는 기초수급 탈락·중지자, 실업급여 수급자, 주거취약자, 복지시설 입·퇴소자 등 위기정보 34종 중 1~2개에 해당하는 가구로 이번 조사 대상은 6만여 가구다. 조사 결과 폭염 취약계층으로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가구는 서울형 긴급복지 또는 돌봄SOS센터 등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시는 여름철 풍·수해 최소화를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한다. 구조구급반, 시설복구반, 재난현장환경정비반 등 13개 실무반으로 나눠 강우상황별 3단계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황보연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는 “코로나19 감염병과 여름철 폭염·폭우 등으로부터 시민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휴가철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잘 지켜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태연, '깜찍' 좀비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