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1일 발표한 ‘유망품목 인공지능(AI) 리포트’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가정형 식기세척기 수출은 2억4578만달러로 전년 대비 41%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4·5월만 해도 코로나19에 따른 주요국 봉쇄 조치가 이어지면서 식기세척기 수출이 각각 783만달러, 1098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6.4%, 41.3% 감소했지만 6월부터 증가 반전한 이후 매달 2000만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미국은 우리나라 가정형 식기세척기 최대 수출시장으로 지난해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34% 늘어난 1억498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시장 점유율은 중국에 이은 2위였다. 미국 ‘2020 생활가전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우리나라 식기세척기가 1위에 선정되고 ‘2020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사상 최초로 식기세척기가 대상을 받는 등 수출 전망도 밝다는 평가다.
이어 “한국 가정형 식기세척기는 스마트 가전화, 디자인 향상, 틈새시장 진출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면서 “가구 규모별로 시장을 세분화해 제품을 다양화하고 살균·세척에 관련된 기술 향상에 힘쓴다면 더 많은 수출 판로를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