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주산지 경북 과수항상병 유입 막는다…검역본부와 MOU 체결

"주요과수 주산지 병해충 차단에 총력"
  • 등록 2021-03-09 오전 6:00:00

    수정 2021-03-09 오전 6:00:00

과수화상병 입은 농작물.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과수화상병 유입방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과수화상병은 잎, 꽃, 가지 등이 불에 타 화상을 입은 것과 같이 말라서 죽고 전염성이 강해 법정 금지병으로 지정돼 있다. 국내에서는 2015년에 처음 발생해 지속적인 증가추세로 작년 한해에만 744개 농가 394.4ha에서 발생했다.

사과 주산지인 경북 지역은 과수화상병이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발생지역과 인접해 있고, 발생 환경과 증상이 유사한 가지검은마름병이 경북 일부 지역에서 발생하는 등 유입 방지를 위한 철저한 예방관리가 필요한 곳이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병해충 방제 담당 인력의 역량 향상과 외래 병해충 진단 및 역학조사, 연구 및 교육 분야의 상호 교류 등 병해충 관리 및 검역 분야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검역본부는 병해충 분야 인력 역량 향상을 위해 교육 및 강사를 지원하고, 외래 병해충 예방 및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조사분석, 연구 등의 관련 정보 및 자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신규 수출농가 등을 대상으로 병해충 무감염 등과 같은 상대국 검역요건을 충족하도록 검역 관련 사항을 지원한다.

서효원 식물검역부장은 “경북지역은 우리나라 주요과수 주산지가 위치하고 있어 외래 병해충 차단을 위해 관계기관이 모든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의 고유업무에 대해 공유하고 협력해 과수 산업 안정화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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