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44분께 전날보다 1.2% 상승한 온스당 2512.63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금값은 지난 16일 온스당 2,509.65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500달러를 돌파한 뒤 지난 20일 2531.60달러까지 오른 바 있다.
금 선물 가격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 종가는 온스당 2546.30달러로 전장보다 1.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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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시장은 9월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예상했지만, 파월이 이를 확실히 입증한 것이다.
파월은 ‘인플레이션과 전쟁’도 사실상 끝이 났음을 인정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크게 감소했고,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가는 지속 가능한 경로에 있다는 저의 확신은 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월은 앞으로 고용시장 냉각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은 더는 과열되지 않았고, 팬데믹 이전보다 조건이 덜 타이트해졌다”며 “추가 냉각을 바라지도 환영하지 않는다. 고용시장 둔화는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뚜렷한 경기 둔화를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다른 연준 위원들이 “점진적 금리인하”를 언급한 것과 달리 그는 이같은 문장을 언급하지 않았던 만큼 시장은 ‘빅컷’ 가능성도 남겨뒀다고 해석했다.
TD증권의 바트 멜렉 원자재 전략 책임자는 금 시장이 현재 과매수 상황에 있다며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는 금값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연준이 고용이 추가로 약화하지 않도록 조치하려 하고 인플레이션도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