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 ETF는 올 들어 53.18%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한 전체 ETF 가운데 10번째로 높은 수익률이다.
해당 상품은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 결제액, 총 거래대금, 보유금액 등을 종합평균해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한다. 투자 대상을 보면 테슬라와 엔비디아의 비중이 40%를 넘는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TSMC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서학개미가 선호하는 종목에 투자하는 또 다른 ETF인 ‘KODEX 미국서학개미’ ETF도 올 들어 48.16%의 수익률을 냈다. 해당 ETF는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을 기준으로 25개 종목에 투자한다. KODEX 미국서학개미 역시 테슬라와 엔비디아의 비중이 전체 투자 대상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국내 투자자들의 결제·보관금액 등을 기준으로 미국 주식 중에서도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해 빅테크 비중을 높게 가져가면서, 팔란티어와 같이 시가총액 상위 기업은 아니지만 최근 빠르게 상승하는 기업들을 일부 편입하며 미국 대표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에 올 들어 국내 주식형 ETF 가운데 개인 순매수가 많은 상위 10개 종목은 국내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제외하면 모두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전체 주식형 ETF 순자산 중 해외형이 차지하는 비중도 빠르게 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작년 말 28.8% 수준이었던 주식형 ETF 중 해외형 비중은 지난달 말 기준 41.1% 수준으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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