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실적 기대감에 뉴욕 3대 증시 일제상승 마감

  • 등록 2023-10-17 오전 5:07:16

    수정 2023-10-17 오전 5:07:16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16일(현지시간) 뉴욕 3대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며 시장을 마감했다.

(사진=AFP)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3% 오른 3만3984.21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6% 상승한 4373.6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20% 오른 1만3567.98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기업들의 어닝시즌(실적 발표 기간)이 본격화한 가운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이날 시장을 끌어올렸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은 S&P 500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주 실적을 발표했던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유타이티드헬스 등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내놨다.

특히 이번 주엔 S&P 기업 중 11%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요 종목 가운데선 존슨앤드존스·뱅크오브아메리카(17일), 테슬라·넷플릭스(18일) 등이 이번 주 전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퀸시 크로스비 LPL 수석전략가는 “적어도 오늘 시점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실적 시즌이며, (중동) 분쟁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하마스(팔레스타인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과 국채 급리 급등 등 최근 악재도 점차 시장에서 소화되는 분위기다. 지난주 배럴당 90달러선을 돌파했던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다시 80달러대로 하락한 게 그 방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올해는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증시 회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리사 에릭슨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 선임부사장은 “최근 ‘안도 랠리’가 진행되고 있다”며 “시장 심리가 비교적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CNBC에 말했다. 아오이핀 데빗 모네타그룹 최고투자책임자는 “지난주엔 분명히 지정학적 돌발상황에 시장이 충격을 받았다”며 “우리는 혼란을 수습하고 있다. 펀더맨털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요 종목 가운데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소비재와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시장 전망을 웃도는 순익을 발표한 찰스슈왑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66% 상승했다. 나이키와 세일즈포스 주가는 각각 2.13%, 1.9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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