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국내 주요 콘텐츠 제작업체인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71% 내린 7만100원에 마감했다. CJ ENM(035760)은 1.66% 하락했고, 콘텐트리중앙(036420)은 1.26% 올라 주가 흐름이 엇갈렸다. 다만 이들 콘텐츠 제작사의 전반적인 주가 흐름을 보면 모두 올 들어 18.5%, 20.9%, 15.4%씩 하락했다.
콘텐츠 제작사 주가의 지지부진한 흐름은 아직까지 콘텐츠 공급이 그 인기를 미처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TV나 OTT가 리쿱(제작비를 모두 회수한다는 업계 용어)을 하고 수익성을 보장하더라도 콘텐츠 제작사는 선 투자를 집행해야 하기 때문에 재무적 부담이 존재한다”며 “국내 콘텐츠 제작사는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시장 장악력을 높이고자 제작을 늘리거나 인수합병(M&A)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재무적인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콘텐츠 제작사들이 더 이상 지상파 채널에만 의존하지 않으면서 시즌제 콘텐츠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콘텐츠 제작사의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방영 예정인 주요 시즌제 콘텐츠로는 스튜디오드래곤의 ‘아스달 연대기:아라문의 검’, ‘경이로운 소문2’, 콘텐트리중앙의 ‘D.P.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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