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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인사들의 기부 역시 자기 고향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지는 편이다. 세계적인 K팝 스타인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은 고향인 광주 북구에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했다. 제이홉 외에도 연예인들의 기부 행렬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배우 정보석씨는 고향 전라남도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영화 ‘타짜’ 등에 출연한 배우 유해진씨도 충청북도에 고향사랑기부 한도액인 500만원을 쾌척했다. 이외에도 같은 충북 출신 ‘스타PD’ 나영석씨도 500만원을 기부해 고액기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맥락으로 정치인들은 고향사랑기부제 릴레이 챌린지를 하는 방식으로 제도 안착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실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고향인 음성을 포함 천안과 경기도 오산·구리, 전북에 고향사랑기부를 한 뒤 다음 주자로 오세훈 서울시장을 꼽기도 했다. 지목을 받은 오 시장은 부모님의 고향인 이천과 상주, 충남, 부산, 제주에 기부를 한 뒤 이철우 경북도지서와 김영록 전남도시사를 지목했다.
지자체는 유명인사들의 기부 소식을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각 지자체별로 특별한 기부자의 소식을 전하는 방식으로 참여를 독려하는 모습도 보인다. 대표적으로 경남 사천시는 지난달 31일 서울에서 간호사로 근무 중인 강가람씨가 100만원을 기부했단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또 부산 남구는 500만원을 기부해 첫 고액기부자로 이름을 알린 ㈜케이알스틸 김경미 실장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지자체들은 지역 특산품은 물론 경기 포천은 산소 벌초 대행 서비스를 답례품으로 내거는 등 이색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