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귀걸이를 한 소녀’에 머리 붙이려 한 기후활동가 체포

정체불명 이물질 뿌리기도
미술관 “작품 훼손된 부분 없어”
  • 등록 2022-10-28 오전 7:12:25

    수정 2022-10-28 오전 7:12:25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명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에 머리를 풀칠해 붙이려 하고 정체불명의 이물질을 뿌린 기후 활동가 세 명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저스트 스톱 오일 SNS)
27일(이하 현지시각) AFP 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에서 시위를 벌인 기후활동가 3명은 경찰에 체포됐다.

환경단체 ‘저스트 스톱 오일’(Just Stop Oil) 로고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활동가 한 명은 자신의 머리에 접착제를 묻혀 명화를 감싼 유리에 갖다 댔고, 다른 한 명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물질을 뿌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된 영상 속 두 사람은 야유를 보내는 관람객을 향해 “아름답고 매우 귀중한 무언가가 당신의 눈앞에서 훼손되는 것을 보니 기분이 어떤가”라며 “지구가 파괴되는 것을 볼 때의 느낌은 어디에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미술관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작품을 검사한 결과 훼손된 부분은 없었다”며 “어떤 목적으로든 예술 작품에 피해를 입히려는 것을 강력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저스트 스톱 오일’ 소속 기후활동가들은 지난 14일 영국 런던 내셔널갤러리에 있는 빈센트 반 고흐의 명화 ‘해바라기’에 토마토수프를 끼얹는 시위를 벌였다. 지난 24일에는 런던 마담투소 박물관에서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밀랍 인형에 초콜릿 케이크를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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