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지난 15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in BUSAN’를 후원했다. 동시에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과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Atlas)’가 등장하는 브랜드 영상도 현장에서 공개했다.
| 보스턴 다이내믹스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무대로 에스코트하는 모습. (사진=위버스 화면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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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업은 BTS와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 도시로서 부산의 문화 경쟁력을 알리고, 현대차의 미래 로보틱스 비전을 널리 알리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수많은 팬으로 가득 찬 콘서트장에서 3분 40초가량 상영된 영상에는 방탄소년단 노래에 맞춰 춤추는 스팟 7대와 아틀라스 1대가 등장했다. 이들의 단체 군무를 보고 감명받은 BTS 팬덤 아미(ARMY) 스팟이 인공지능(AI) 서비스 로봇 ‘달이’(DAL-e)와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의 도움을 받아 콘서트로 떠나는 여정이 담겼다. 이어 영상 속 부산으로 향했던 스팟이 실제 콘서트장에 깜짝 등장해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스팟은 BTS 멤버들을 대기실에서 무대까지 에스코트하기도 했다.
또한 현대차는 콘서트장 내 브랜드 부스를 마련하고 2022 FIFA 월드컵을 맞아 올해 4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세기의 골’(Goal of The Century) 캠페인을 선보였다. 또한 현대차 부스를 찾은 관객 중 ‘세기의 골’ 캠페인 서포터즈로 등록한 고객에게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와 BTS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에코백을 제공했다. 이외에도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지난 6일부터 ‘세기의 골’ 캠페인 관련 소규모 전시를 운영하는 등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한 국내외 붐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자동차와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협업하고 있으며 이번 콘서트에서 로보틱스 영상을 공개한 것 또한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 방탄소년단과의 파트너십 활동의 일환”이라며 “전 세계 고객에게 현대자동차의 미래 비전을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 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