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버거 배달 서비스 경쟁...특급호텔도 가세

JW 메리어트 동대문, 25일부터 버거 배달 서비스 시작
버거, 프렌치 프라이, 셰이크 세트가격이 2만원
동대문역 반경 5km에는 무료 배달
맥도날드·롯데리아·쉐이크쉑 등 프리미엄 버거 전성시대
  • 등록 2016-10-19 오전 5:45:00

    수정 2016-10-20 오전 8:46:05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5성급 특급호텔이 프리미엄 수제버거 배달 서비스에 가세했다. 진입 문턱을 낮추려는 호텔의 마케팅 전략과 1인 가구의 증가, ‘혼밥’(혼자 밥먹는 것) 트렌드가 맞물리며 수제버거 배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이 오는 25일 출시와 함께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는 ‘BLT 프리미엄 버거’(사진=JW 메리어트 동대문)
18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오는 25일부터 스테이크 레스토랑 ‘BLT 스테이크’에서 프리미엄 버거 출시와 함께 딜리버리(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호텔의 ‘BLT 스테이크’는 주요 방송의 맛집 프로그램에 나올 만큼 유명한 곳이다.

‘BLT 프리미엄 버거’는 미국산 블랙 앵거스 소고기를 버거용 패티로 사용했으며, 치즈·베이컨·양상추·토마토 등을 넣어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버거와 프렌치 프라이, 셰이크를 포함한 세트 가격이 2만원(세금·봉사료 포함)이다.

최근 서울 강남에 문을 열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 뉴욕의 유명 햄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일명 쉑쉑버거)의 세트메뉴 가격(1만6700원)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JW 메리어트 동대문은 동대문역을 기준으로 반경 5km에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실시한다. 버거 배달은 배달서비스 업체인 푸드플라이에 건당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호텔 관계자는 “우선 반경 5km에서는 무료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5km가 넘어가는 곳에서는 고객이 원하면 버거가 신선하게 배달되는 것을 유지하는 선에서 추가로 일정 비용을 받고 배달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제버거 배달 경쟁은 맥도널드·롯데리아 등 주요 외식업체들이 먼저 불을 붙였다. 맥도날드는 매장에서만 주문할 수 있었던 프리미엄 수제버거인 ‘시그니처’ 버거를 배달 판매하기 시작했고, 롯데리아도 수제버거인 ‘아재(AZ)버거’을 배달 품목에 추가했다.

쉐이크쉑을 국내에 도입한 SPC는 9월 초 열흘간 배달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주문이 폭주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강남 일대에는 심부름센터를 통해 쉐이크쉑을 배달해달라는 주문이 늘어나는 등 배달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프리미엄 버거 ‘전성시대’다. 집에서 간편히 전화 한 통으로 주요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며 “특급호텔이 가격을 낮춰 버거 배달 경쟁에 뛰어든 만큼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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