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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옥션, 11번가 등 오픈마켓에서는 완구 등 관련 제품을 판매하면서 영화 티켓을 미끼로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다. G마켓은 사은품으로 내건 ‘어벤져스’ 시사회 진행을 위해 메가박스 코엑스점 전관을 통째로 대여했을 정도다. 또 국내에 단 1개뿐인 제품으로 가격이 3480만원에 달하는 3m 높이의 초대형 ‘헐크버스터’ 조각상을 판매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어벤져스 캐릭터를 활용한 티셔츠, 넥타이에 아이스크림도 출시됐다. 지난해 ‘겨울왕국’ 캐릭터를 활용한 ‘요맘때’ 리패키지 상품으로 매출이 3배 이상 껑충 뛰는 등의 재미를 본 빙그레는 ‘더위사냥’ 파우치에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 등 ‘어벤져스’ 캐릭터를 그려 넣은 제품으로 특수를 이어간다.
호텔업계의 기대도 만만치 않다. ‘어벤져스’ 감독과 배우들이 영화 개봉을 일주일 앞두고 내한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아직 영화가 개봉되기 전으로 흥행을 점치기 이른 시기임을 고려하면 이러한 움직임은 이례적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오는 23일 개봉하는 ‘어벤져스’ 속편이 같은 월트 디즈니 사가 배급했으며 지난해 1월 애니메이션 사상 처음으로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겨울왕국’에 버금가는 파급력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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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에 개봉하는 ‘어벤져스’ 후속편은 한국에서 영화 일부가 촬영됐으며, 한국배우 수현이 출연해 더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전편에 이어 연출을 맡은 조스 웨던 감독에 ‘아이언맨’ 역할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 ‘헐크’ 마크 러팔로까지 인기 캐릭터로 중무장한 할리우드 특급 스타들이 내한을 확정해 이들이 기자회견을 여는 17일에는 영화에 대한 관심이 극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시장 반응도 빠르다. 배스킨라빈스가 최근 4월 ‘이달의 맛’으로 출시한 ‘어벤져스 아이스크림’은 작년 같은 달 이달의 맛 제품과 비교해 매출이 39% 올랐다. ‘어벤져스 아이스크림’은 3가지 초콜릿 맛 아이스크림에 빨강, 파랑, 연두 등 3가지 색상의 톡톡 튀는 팝핑 캔디를 더해 이름 뿐만 아니라 영화의 이미지를 제품에 제대로 녹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출시된 ‘어벤져스 케이크’는 배스킨라빈스가 판매하는 일반 케이크보다 판매량이 70% 가량 높게 나타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 측은 “고객 호응이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뜨거워 ‘어벤져스 아이스크림’을 5월 말까지 기간을 연장해 선보이기로 했다”면서 “영화 개봉에 맞춰 새로운 아이스크림 케이크 2종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직 출시되지 않은 ‘어벤져스’ 콜라보레이션 제품 역시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모레퍼시픽의 남성용 화장품 브랜드 ‘라네즈옴므’는 오는 5월1일 ‘어벤져스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한달간 선보인다. ‘어벤져스’ 캐릭터를 활용해 패키지를 구성하고, 해당 제품을 구매하면 피규어를 선물로 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월트디즈니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패션, 문구, 화장품, 서적, 식음료, 스포츠제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 여러 업체에서 콜라보레이션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이번 ‘어벤져스’ 시리즈는 국내에서도 촬영이 진행돼 영화 팬들의 관심이 큰만큼 관련 상품들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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