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6.9%)와 대만 가권 지수(-4.6%), 인도 센섹스 지수(-4.3%) 등 아시아 증시 폭락을 유발한 서브프라임 허리케인은 곧바로 유럽 증시로 옮아갔다.
영국 FTSE100 지수는 5858.90으로 전일대비 4.15 폭락하며 6000선이 붕괴됐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3.3% 급락한 5265.47로 마쳤으며, 독일 DAX30 지수 역시 7270.07로 전일대비 2.4% 미끄러졌다.
범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600 지수도 352.37로 3.6% 급락했다.
브라질 증시는 5년여 만의 최장 기록인 6거래일 연속 약세를 나타내며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때 9% 가까이 폭락했던 보베스파 지수는 2.6% 내린 4만8015.55로 마감됐다.
30년 만의 최악의 지진 피해까지 겹친 페루 증시도 폭락했다. 리마 제너럴 지수는 6.9% 내린 1만9550.35로 6일 연속 하락했다.
캐나다 증시도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S&P/TSX 종합지수가 1.5% 내린 1만2828.70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날 미국 증시가 금리 인하 기대감에 장 막판 낙폭을 급격히 축소하면서 `허리케인`은 소멸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한때 300포인트 이상 급락했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낙폭을 0.1%까지 줄이며 1만2845.78로 마감했고,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 지수는 0.32% 오른 1411.26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증시의 막판 선전에 힘입어 한때 6% 가량 폭락했던 멕시코 IPC 지수가 낙폭을 1.2% 까지 줄이며 2만7793.16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