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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파크포레온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예비입주자 사전점검을 진행하고, 11월 27일 입주를 시작한다. 통상 부동산 시장에서는 대단지 신축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면 시장에 풀리는 물량이 늘면서 매매·전세 가격이 내려가는 현상이 ‘입주장 효과’로 나타난다. 2019년 1월 송파구 가락동의 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헬리오시티가 입주하면서 당시 송파구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49.9%까지 떨어졌다. 전세가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3년 4월 이래로 처음 50%를 밑돌면서 입주장 효과가 분명히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1만 세대가 넘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입주일이 한 달여 남은 시점에도 인근 단지에서 신고가가 나오는 등 오히려 매매가가 오르는 모습이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전용 59㎡는 지난달 21일 15억 85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전 최고가인 15억 2000만원 대비 6500만원이 올랐다. 강일리버파크2단지 역시 지난달 초 전용 84㎡가 직전 최고가 대비 3000여 만원 가량 오른 9억 8000만원에 팔리면서 신고가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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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서울 신축을 중심으로 아파트 전세 가격이 지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신축 공급 감소가 예고된 만큼 이전처럼 전세 가격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평가를 내놨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입주 예정이 없었다면 오히려 전세 가격이 더 올랐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서울에 당장 풀리는 신축 아파트 물량이 수요 대비 부족하다 보니 입주장 효과로 가격이 하락하기는 어렵다. 헬리오시티가 입주할 당시에는 전체 입주 물량이 4만호가 넘었던데다가 헬리오시티까지 풀리면서 입주장 효과가 나타났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만 소장은 이어 “앞으로도 전세 가격이 떨어지길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2026년은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7000여가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