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신성델타테크(065350)는 지난 11일 전 거래일 대비 15.77%(5450원) 오른 4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 상승으로 신성델타테크 시가총액은 1조993억원을 기록하며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신성델타테크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11일 2839억원 수준에서 한 달 만에 4배가 뛰었고, 이달 들어서는 두 배로 커진 셈이다. 테마주 성격이 강한 초전도체 관련 종목 중 시가총액 1조원을 넘긴 것은 신성델타테크가 처음이다.
초전도체 테마주는 5000억원대 이하 종목이 많고 일부는 시총 1000억원대에 그칠 정도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다. 이 때문에 특정 이슈로 인한 주가 변동폭이 과하고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도 크지 않았다. 지난 8일 초전도체 테마주가 일제히 급락한 것을 두고 ‘알고리즘 매매’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화제성에 비해 테마의 시총 규모가 작았기 때문이다.
반면 상온 초전도체 ‘LK-99’를 개발했다고 주장한 퀀텀에너지연구소와 지분으로 연결된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시총 1조원을 돌파한 신성델타테크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지분 9.37%를 보유하고 있는 엘앤에스벤처캐피탈 최대주주라는 이유로 초전도체 테마로 분류됐다. 역시 엘앤에스벤처캐피탈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파워로직스(047310)는 지난 11일 상한가로 마감했다.
커지는 테마주의 몸집과 달리 증권가에서는 초전도체 테마주에 대해 여전히 불안한 시선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LK-99’의 정체를 두고 여전히 논쟁이 한창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상온 초전도체 관련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관련 종목의 주가는 하루에도 상한가와 하한가를 오갈 만큼 큰 변동성을 보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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