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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면세점·대형마트부터 편의점, 이커머스까지 상생 활동을 통해 따듯한 명절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 위기에 처한 협력사의 자금운용을 돕기 위해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유통 공룡들이 솔선수범을 보였다.
롯데그룹은 롯데백화점, 롯데e커머스, 롯데정보통신,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등 35개사가 참여해 납품대금 60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약 1만3000개 중소협력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3일 전인 오는 28일까지 모든 협력사에 납품 대금 지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는 정상 지급일보다 약 12일가량 앞당겨진 것이다.
신세계그룹도 이번 추석을 맞아 약 1900억원의 협력사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각 사별 조기 지급 대금 규모는 이마트가 300여개 협력사에 약 1300억원, 신세계가 1600여개 협력사에 약 500억원,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150여개 협력사에 약 120억원 규모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한섬, 현대리바트, 현대백화점면세점 등 6개 계열사와 거래하는 중소협력사의 결제대금 3866억원을 당초 지급일(매달 30일)보다 앞당겨 오는 25일 지급한다.
홈플러스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운영 지원을 위해 약 3400개 협력사 대금 약 813억원을 평균 10일 앞당겨 지급한다. CJ그룹도 계열사 6곳이 중소협력사에 약 3700억원의 결제대금 조기 지급을 계획하고 있다. 협력업체 7400여곳이 정상 지급일보다 평균 1개월가량 앞당겨 결제대금을 받게 된다. 규모는 CJ제일제당 1600억원, CJ대한통운 760억원, CJ ENM 500억원, 올리브영 500억원, CJ프레시웨이·CJ올리브네트웍스 3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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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와 식품, 패션 및 뷰티업계에서도 동참했다. SSG닷컴은 협력사 8000여개에 450억 규모를 조기지급 한다. 남양유업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동반 협력사에 거래대금 162억원을 조기 지급하고, 건전한 명절 문화를 위한 ‘클린 명절 캠페인’을 펼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에 710억 원 규모의 거래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대금 지급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10개 계열사에 원부자재, 용기, 제품 등을 공급하는 750여 개 협력사가 대상이다. 오는 10월 9일까지 지급 예정이던 710억 원 규모의 거래 대금은 9월 25일부터 순차적으로 현금 지급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모두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더 멀리, 길게 갈 수 있다”면서 “협력사들에게 지급한 조기 납품 대금은 직원들의 소비 여력을 늘릴 것이고 이는 경기 침체 회복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