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新디지털기기 도입, 생체인증 금융거래 실현”

[‘디지털 전도사’ 빈대인 BNK부산은행장]
지능형 번호표 발급기 등 설치
AI ‘미래형 고객센터’도 곧 완성
마케팅에 고객니즈 선반영 추진
  • 등록 2018-08-10 오전 5:00:00

    수정 2018-08-10 오전 10:06:32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BNK부산은행이 올해 하반기 ‘온-오프라인 영업점 디지털화’ 구축에 전행 역량을 집중한다. 앞서 빈대인(사진) 은행장은 연초 ‘디지털금융 시대를 선도하는 은행’이란 경영목표를 설정했다. 중·장기적으론 오는 2020년까지 총자산 76조원, 당기순이익 6200억원을 달성한다는 경영전략도 세웠다.

올 상반기 부산은행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1.3% 급증한 2482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방은행 중 가장 많은 순이익을 거두며 지난해 대구은행에 빼앗겼던 지방은행 1위 자리에 복귀했는데 하반기 전략적인 디지털화를 통한 영업점 효율성 극대화에 나서 1등 지방은행 타이틀을 굳히겠다는 방침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부산은행은 작년부터 추진해온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미래형 고객센터 개념인 ‘미래채널 컨택센터’ 사업의 마무리로 3단계 대화형 디지털 마케팅 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미 완료된 1단계 고객행동 분석 시스템(Tealeaf)과 2단계 상담 녹취파일의 텍스트 변환(STT·Speech To Text)을 통해 고객 니즈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다.

빈 행장은 3단계 사업까지 종료되면 비대면 고객에게 대화형 시스템을 활용한 새로운 마케팅 채널이 열릴 것으로 전망한다. 부산은행은 연말까지 디지털 컨시어지(지능형 번호표 발급기), 디지털 사이니지 등 신(新) 디지털기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새 디지털기기로 오프라인 영업채널을 디지털화해 수준 높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 및 금융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컨시어지는 오프라인 내점 고객의 최초 접점인 번호표 발급기에 지정맥 생체인증을 추가함으로써 대기고객 관리는 물론 창구 업무 효율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영혁신부장과 신금융사업본부 부행장, 미래채널본부 부행장을 역임한 빈 행장은 은행권에선 디지털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빈 행장은 “미래형 고객센터가 완성되면 예전의 단순 전화응대와 마케팅 업무에서 탈피해 사용자 행동 분석을 바탕으로 고객 니즈를 선반영한 마케팅 체계가 가동될 것”이라며 “직원들 또한 시재관리 등의 후선 업무에서 벗어나 고객과의 상담 및 영업에 더욱 전념할 수 있게 돼 업무 효율성 향상은 물론 고객들에게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내 ‘셀프뱅크’ 서비스 핵심인 STM(Self Teller Machine)의 고도화 사업도 마친다. 창구 대기시간을 없애고 지정맥 하나로 본인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는 프로세스를 마련한다. 전국 262개 전(全) 영업점 배치를 끝낸 태블릿PC에도 지정맥 생체인증 업무를 추가해 고객 대기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종이서류를 대폭 감소시켜 ‘페이퍼리스(Paperless)’ 금융을 현실화한다.

빈 행장은 “과거 대다수 사람들이 해외출국 시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출입국 심사관을 통한 출국 심사를 받던 수동적 행동들이 점차 자동 출입국 심사로 바뀌면서 출국 심사를 하는 능동적인 행동으로 변화한 것처럼 ‘셀프뱅크(STM)’ 이용고객들이 편리함을 느끼다보면 사용률 증가와 함께 기기 보급이 빠르게 확산돼 대부분 은행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는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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