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비비고 다시 본다’는 의미의 사자성어 괄목상대(刮目相對)가 딱 들어맞는 기업들이다. 과거에는 눈에 띄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룹의 미래를 짊어질 성장동력으로 꼽힐 만큼 입지를 굳히고 있다. 삼성SDI(006400)와 LG이노텍(011070)이 그 주인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운관 제조업체 삼성전관은 1999년 ‘삼성SDI’로 사명을 바꾼 이후 2000년대까지도 세계 브라운관 시장 1위 생산업체로서 이름을 날렸다. 이후 산업 트렌드의 변화를 받아들여 지난해 모든 디스플레이 사업을 접었다.
삼성SDI는 앞서 2000년에 2차전지 사업에 진출하며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섰고 2008년에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까지 뛰어들었다.
지난해 기준 자산 16조원, 연매출 5조5000억원의 글로벌 소재·에너지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삼성SDI는 오는 2020년 매출 29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삼성그룹 내 연매출 10조원 이상 계열사(금융 제외)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 4개사뿐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지금의 삼성SDI 위상은 과거에는 상상도 못했던 수준”이라며 “제일모직 소재부문과의 통합으로 친환경·에너지 사업의 소재 경쟁력이 강화된 것이 향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
애플 아이폰 모델과 LG전자 G4 등 최신형 스마트폰에 카메라 모듈을 제공하고 있는 LG이노텍은 지난 4월에는 국내 최초 조리개값 F1.8 1600만 화소 손떨림 보정(OIS) 후면 카메라모듈과 전면 800만 화소 카메라모듈을 공급했다.
|
☞ 삼성·LG, '주파수 조정용 ESS' 시장 놓고 주도권 경쟁
☞ 삼성SDI, 북미 ESS 잇단 수주.. 통합 1주년 시너지
☞ 삼성SDI, 실적개선 하반기로 늦춰질 듯…목표가↓-대신
☞ 삼성SDI, 전동공구 배터리시장 1위…점유율 55%
☞ 삼성SDI, 인터솔라 EU서 '올인원 ESS' 전시..유럽시장 공략
☞ LG이노텍, 2Q 영업이익 예상치 하회… 목표가↓-현대
☞ LG이노텍, LED 빼고 다 좋다 ‘매수’-NH
☞ LG이노텍, 전장 부문 매년 1조 이상 매출 기대-신한
☞ LG이노텍, 업황 부진에도 2Q 선방 기대-유진
☞ LG이노텍, 시장 눈높이 맞는 2Q 실적 기대-한국
☞ LG이노텍, 카메라 모듈 기능 확대 긍정적..'매수'-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