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해 주택산업연구원은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의 사업 현황과 전망 등을 조사·집계한 결과, 전국의 주택사업환경지수 4월 전망치를 3월 보다 3.8포인트 상승한 146.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월부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것이다. 주택 공급가격지수 전망치는 143으로 전월 대비 12.6포인트, 전년 동월 대비 24포인트 올랐다.
통상적으로 전월대비 가격변화는 단기전망을, 전년 동월대비 가격변화는 중.장기전망을 예상하는 척도로 사용한다. 단기나 중.장기적으로 가격상승이 지난해처럼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이에 실수요자라면 이번에 내집마련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본다. 물론 입지조건, 분양가격, 주택규모 등과 같은 분양조건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요즈음 풍수입지라는 강좌가 대학에 개설되는 등 좋은 입지를 선정하고자하는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다. 부동산학 측면에서 좋은 입지는 ‘쉼터’와 ‘일터’ 그리고 ‘놀이터’가 함께 복합된 지역을 말한다. 이에 복합개발(벨트)이 들어서는 지역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인구 및 관련 시설이 함께 유입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주변 환경까지 제고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최근 입주가 본격화된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의 경우 2013년 분양 당시만 해도 1000여가구 미분양이 나기도 했지만 최근 일부 단지에는 수억원 웃돈까지 붙으며 투자 열기가 뜨겁다. 아파트시세정보에 따르면 강서구 마곡동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3월 말 기준 3.3㎡당 1607만원으로 1년 전인 지난해 3월(1162만원) 대비 38%나 상승했다. 이기간 서울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이 2.6% 오른 것과 비교하면 복합(벨트)입지여건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끝으로 옥석고르기에는 정보와 발품도 중요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나 공인중개사 등의 자문도 매우 중요하다. 내가 못 보는 것을 다양한 경험과 자료를 통하여 수요자의 눈높이에서 지속적인 관리. 자문을 도와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