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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삼성물산과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3구에서 재건축사업을 추진중인 아파트 단지 중 시공사가 선정된 사업장은 총 31개. 이 가운데 17곳이 삼성물산이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수주한 곳들이다 .
현재의 재건축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래미안 아파트 단지는 입주한 아파트 단지 40곳과 사업이 진행중인 17곳 등 총 57곳으로 늘어난다. 가구 수로는 기존 3만 4000여 가구와 신규 3만여 가구를 포함해 총 6만 4000여 가구가 ‘래미안’ 브랜드를 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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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가 지난해 12월 전국 성인남녀 856명을 대상으로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 및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래미안’이 브랜드 선호도(32.5%)와 인지도(38%) 모두 1위를 차지했다. 2위와의 격차는 무려 두 배에 달했다. 분양 받고 싶은 브랜드로도 래미안이 28.3%로 1위를 차지했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유사한 조건의 아파트라면 래미안 브랜드가 5000만원 정도 더 비싸게 거래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래미안 브랜드가 강남3구에 범람하고 있는 것에 대해 브랜드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례로 강남구 역삼동의 선릉역에서 한티역 사이엔 래미안 펜타빌, 개나리 래미안, 역삼래미안, 래미안그레이튼 2차, 3차 등 ‘래미안’ 단지 5곳이 몰려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강남에서도 입지나 규모 등에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단지 중심으로 수주하고 있고, 단지마다 래미안과 함께 다른 브랜드를 붙여 차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