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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오는 6월3일부터 예탁금 이용료율을 하향 조정한다. 예탁금 평잔이 50만원 이상인 고객은 예탁금 이용료율이 1.05%에서 1.0%로 0.05%포인트 인하된다. 50만원 미만 고객은 0.85%에서 0.1%로 0.75%포인트 하락한다.
IBK투자증권은 예탁금 이용료율을 상향하기로 했다. 오는 6월17일부터 예탁금 평잔 50만원 이상 고객은 1.0%의 이용료율을 받는다. 현재 이용료율 0.55%에 비하면 0.45%포인트 인상되는 셈이다. 50만원 미만의 경우에는 현재와 동일하게 0.55%의 이용료율 그대로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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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연이어 예탁금 이용료율 조정에 나선 것은 시장금리와 비용 부담 규모가 달라졌다는 판단에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예탁금 이용료율은 시장금리 변동에 따라 움직인다”며 “시장금리 인하로 한국증권금융 운용수익률이 하락했고 업무원가 역시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예탁금 운용수익률이 여전히 3%대 후반인 상황에서 대형 증권사들이 소액 투자자에 제공하는 “쥐꼬리 수준의 예탁금 이자율을 더 낮추려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신한투자증권은 내달 예탁금 이용료율을 조정하면서 소액 투자자 비중이 높은 예탁금 평잔 50만원 미만의 이용료율을 0.1%로 책정해 종전 대비 0.75%포인트 대폭 낮췄다. 지난달 이용료율을 조정한 KB증권 역시 100만원 미만 예탁금 보유 고객에 적용하는 이용료율은 0.05%에 불과하다.
이와 달리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은 오히려 예탁금 평잔이 낮은 범위의 고객에 역으로 더 높은 이용료율을 제공해 소액 투자자 고객을 모집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대형사는 고액 주주가 많지만 소형 증권사에는 상대적으로 소액 투자자가 많다”며 “소액 투자자에게 혜택을 돌려주기 위해 예탁금 이용료율 범위를 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