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알리는 18일 자정을 기해 14주년 ‘애니버서리’ 행사에 돌입한다. 오는 27일까지 열흘간 행사를 진행하면서 각종 상품에 ‘최대 70% 할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홍보 중이다.
할인 방식은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받을 수 있는 할인 쿠폰, 신용카드사와 페이사 할인 등 두 가지다.
알리는 주문 금액이 커질수록 할인율이 커지는 할인쿠폰 코드를 발급하고 있다. 39달러 이상 구매시 5달러, 499달러 이상 구매시 80달러를 할인해주는 식이다. 최대 16% 할인 적용된다. 선착순으로 발급해주는 이 할인코드는 아이디당 1회씩 사용 가능하고 코드별 중복 사용은 불가능하다. 499달러 이상 구매 할인코드는 18일 하루에만 사용할 수 있다.
작년 10월 론칭한 한국상품전문관인 K베뉴가 이번 행사에 참여한단 점도 눈길을 끈다. 알리는 1000억원가량을 쏟아부어 이벤트를 벌인다는 의미로 ‘1000억 페스타’란 이름을 붙였다. K베뉴의 인지도와 매출이 아직 저조하단 점을 감안, K베뉴를 알리고 소비자와 셀러를 더 끌어들이려는 술책이다.
판매가 1000원부터 시작하는 하루 2번 특가상품 판매, 프리미엄 상품의 역대급 최저가 선착순 판매 등이 이뤄진다. K베뉴 상품에 한해 최대 100만원 상당의 추가 쿠폰을 추첨해 증정하는 ‘10억 팡팡 이벤트’도 벌인다.
초저가에 할인을 더한 이번 행사로 알리를 찾는 이는 또 한 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들은 ‘복불복’의 심정으로 알리에서 값싼 상품들 위주로만 구매했다”며 “K베뉴에서 한국 상품들까지 크게 할인해 판다면 행사 때 신규고객들이 유입되면서 이용자가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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