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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글로벌 IT 기업인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델)와 손잡고 오픈랜(O-RAN) 플랫폼 분야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한다.
양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을 앞두고 지난 23일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업무협약(MOU) 를 체결했다. 온라인 업무협약식에는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과 데니스호프만 델 수석 부사장이 참석했다.
양사가 협력할 ’오픈랜(O-RAN, Open Radio Access Network, 개방형 무선 접속망)’은 기지국 등 무선 통신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서로 다른 제조사 장비 간 상호 연동이 가능하게 하는 표준기술이다.
LG유플러스와 델은 누구나 쉽게 오픈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오픈랜 플랫폼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오픈랜 플랫폼 기술이 상용화되면 현재 단말 어플리케이션을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아 실행하듯이 기지국 소프트웨어도 개별 기지국에 원하는 기능만을 선별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환경까지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협업을 통해 LG유플러스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내 연구실에 오픈랜 시험망을 구축하고, 델이 보유한 오픈랜 플랫폼 기술인 ‘델 텔레콤 인프라스트럭처 블록(Dell Telecom Infrastructure Blocks)’을 활용해 실제 통신 환경에 적용 가능한 지 여부를 테스트할 계획이다.
델은 미국 현지에 구축한 OTEL(Open Telecom Ecosystem Lab)에서 오픈랜 관련 미래기술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앞서 델은 글로벌 통신 사업자들이 효율적으로 개방형 클라우드 네이티브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 스를 선보이며 오픈랜 가속화에 집중하고 있다.
델과의 협업을 통해 LG유플러스는 오픈랜 시대 네트워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 권준혁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델의 최신 플랫폼 기술을 5G O-RAN 공용 플랫폼에 적용함으로써 안정성, 경제성 측면에서 유리한 방향으로 O-RAN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델 테크놀로지스에서 텔레콤 시스템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데니스 호프만 수석 부사장은 “델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네트 워크 기술을 활용해 LG유플러스가 오픈랜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