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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환(63) 인천 계양구청장은 21일 구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구청장은 “조만간 착공할 대장·홍대선을 계양테크노밸리와 박촌역까지 연장하고 해당 철로를 공용선으로 이용해 서울9호선을 개화역에서 계양 박촌역까지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용선 활용으로 9호선 박촌역 연장 사업비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9호선과 대장·홍대선 박촌역 연결 꼭 실현”
윤 구청장은 “대장·홍대선, 9호선을 모두 계양테크노밸리와 박촌역까지 연장하기 위해 계양구 자체적으로 타당성 용역을 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1~6월) 완료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2개 노선을 박촌역까지 연장하는 것을 인천시 등에 요구할 계획이다. 경기 부천 대장신도시에서 계양신도시(계양테크노밸리)를 거쳐 박촌역까지 거리는 3㎞이다.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대장·홍대선 사업은 대장동과 서울 홍대입구역을 연결하는 것으로 국토교통부가 현재 민간사업자를 공모하는 단계에 있다. 사업자가 선정되면 정차역 등 세부 노선을 확정해 추진한다.
대장·홍대선의 계양테크노밸리 연장 방안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용역 중이다. LH는 대장신도시·계양신도시 광역교통개선 대책을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로 수립했으나 대장·홍대선 추진에 따라 변경해야 한다.
그는 “9호선 박촌역 연장은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계양을 국회의원의 공약이기도 하다”며 “이 의원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개화역이 종점인 9호선을 박촌역까지 연결하려면 철로를 5㎞ 건설해야 한다. 대장·홍대선이 박촌역까지 연장되면 철로를 3㎞만 건설해도 9호선을 박촌역까지 이을 수 있다고 윤 구청장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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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테크노밸리 조성, 일자리 10만개 창출
LH와 인천시 등이 3기 신도시 중 첫 번째로 추진하는 계양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은 계양구 동양동 일원 333만㎡를 대상으로 한다. 주택 1만6000호를 공급하고 판교테크노밸리 1.6배 규모의 자족용지(69만㎡)를 확보해 정보통신기술(ICT)·디지털콘텐츠 등 첨단산업을 유치한다. 지난 15일 착공했고 2026년부터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다.
윤 구청장은 “계양구를 자족도시로 육성하겠다”며 “계양테크노밸리와 계양산업단지 조성으로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변방동 일원에서 착공하는 계양산업단지는 24만㎡ 규모로 2000억원을 투입해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며 “친환경 우수기업을 유치해 1만개 안팎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구청장은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취업·창업 지원사업도 강화한다. 그는 “내년 초 구청사 2층에 청년 지원 공간인 청년센터마루(366㎡)를 조성한다”며 “이곳에서 청년 취업과 창업활동을 돕겠다”고 말했다. 청년센터마루는 계양산단이 준공되면 그곳으로 이전한다. 면적은 1000㎡로 늘린다.
윤 구청장은 또 문화·예술 활성화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그는 “경인아라뱃길 인근에 대규모 문화·예술 공연장을 건립하고 계양산에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양한 체육시설 설치로 구민이 수준 높은 여가를 향유하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환 구청장 이력
△인천 계양 출생 △운봉공업고(현재 인천대중예술고) 졸업 △부천대 졸업 △제6~8대 계양구의원 △경인아라뱃길 상생발전협의회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