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서 안심하고 물놀이 하세요"…수질 모두 '적합'

터널분수 등 물놀이형 시설 6개소
대장균 미 검출…수소이온농도 등 모두 충족
  • 등록 2022-09-02 오전 6:00:00

    수정 2022-09-02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개장 이후 많은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6개 물놀이형 시설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물놀이형 수경시설로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광화문광장 앞 명량분수(사진=서울시 )
6개 수경시설은 가족 방문객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분수 삼총사(명량분수, 한글분수, 터널분수)와 바닥우물, 그리고 역사물길(2개소)이다.

이번 수질검사는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보름에 한번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검사다. 전문 수질검사기관(국가공인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에 의뢰해 대장균 등 4개 항목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검사 결과 6곳 모두 대장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산성, 알칼리성의 정도를 나타내는 수소이온농도는 6.7~7.4pH, 물의 흐린 정도를 나타내는 탁도는 0.38~0.51 NTU, 물속 미생물을 살균하기 필요한 유리잔류염소는 0.42~0.51 ㎎/L로 모두 수질기준을 충족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검사결과를 직접 확인하고,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분수 등 수경시설 안내 표지판에 검사 결과를 부착하고, 광화문광장 홈페이지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분수 등 수경시설의 철저한 수질관리를 위해 전문 수질검사기관을 통한 의무검사와 별도로, 이달부터 주2회 자체 수질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800톤 분량의 분수용 아리수는 이틀에 한 번씩 교체하고, 용수를 담은 저류조도 주1회 청소해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한편, 여름철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발을 담그며 잠시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었던 광화문광장 내 수경시설은 10월 31일까지 가동된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도심 속 공원같은 광장으로 재개장한 광화문광장에 대한 운영·관리를 철저히해 광장을 찾는 시민들과 아이들이 언제나 안전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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