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구두 대신 등산화 샀어요"…코로나19에 등산용품 수요↑

등산 즐기는 4050세대 이외 젊은 등산객 증가 추세
날씨 풀리고 운동량 많아져 등산화, 아웃도어 인기
  • 등록 2020-04-15 오전 5:45:00

    수정 2020-04-15 오전 5:45:00

밀레 아치스텝 타르보2 화보 컷. (사진=밀레)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코로나 블루(우울증)’를 해소하기 위해 산을 찾는 등산 인구가 늘고 있다. 북한산 국립공원 사무소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올해(1월~3월18일)초 북한산을 찾은 등산객은 전년 대비 4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산을 선호하는 5060세대뿐만 아니라 도심 속에서 헬스 등 실내 운동·스포츠를 즐기던 20~30대도 스포트센터 휴관 등의 이유로 산행에 취미를 들이는 추세다.

1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증가하고 있는 산행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기능은 물론 실용적인 디자인을 갖춘 등산 및 아웃도어 용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여파로 전반적인 패션업계 실적이 악화하는 상황에서도 아웃도어 및 등산 관련 용품은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등산, 스포츠 브랜드 등 레저 관련 전체 상품군의 최근 일주일(4월 3일~7일) 판매량이 전주 대비 2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 비하면 전체적인 매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날씨가 풀린 최근 일주일 사이 전체 아웃도어, 레저 브랜드 상품군의 판매가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채널 역시 야외 스포츠나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관련 매출 성장세가 뚜렷하다. 위메프에 따르면 최근 2주간(3월 26일~4월 8일) 등산화 판매율이 직전 2주(3월 12일~25일) 대비 5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스포츠와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산행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이나 단순 야외 활동 시에도 착용할 수 있는 기능성 신발과 아웃도어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신발 카테고리의 신제품 출시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밀레는 발 중앙에 아치 지지력을 더해 안정된 보행을 돕는 밀레만의 ‘아치스텝(Arch Step)’ 기술을 적용한 스테디셀러 등산화 ‘아치스텝 타르보 2’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360도 전방향으로 투습이 이뤄지는 고어텍스 서라운드(GORE-TEX SURROUND) 기술이 적용되어 오랜 산행에도 늘 뽀송한 발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보아 핏 시스템이 적용되어 양 방향 미세 조절이 가능해 최상의 밀착감을 선사한다. 아웃솔에는 자체 개발 기술인 4 포인트 그립(4 Point Grip)을 적용해 어떤 지면에서도 우수한 접지력으로 안정된 도보가 가능하다.

블랙야크는 제주도의 다양한 지형에서 영감을 얻은 ‘일루전 로드 GTX’를 출시했다. 제주의 주상절리가 떠오르는 아웃솔 루프그립(Loop Grip)은 접지력이 우수해 다양한 노면에서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다. 또 미드솔의 일루전 겔이 충격을 흡수해 발의 피로도를 덜어준다. 또한 신발의 내피와 외피를 접착 시 고어텍스 인비저블핏 기술을 적용해 가벼울 뿐만 아니라 방수, 투습 기능이 우수해 늘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더는 조깅부터 등산까지 가능한 고기능성 하이킹화 ‘퀀텀 인피니티’를 선보였다. 미드솔 뿐만 아니라 인솔에도 퀀텀의 상징인 붐(BOOM) 쿠셔닝 소재가 추가 적용되어 장시간 착용해도 발의 피로도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디스커버리는 디자인과 기능성을 갖춘 브랜드의 대표 어글리슈즈인 ‘버킷 디워커 V2’를 선보였다. 외부에 적용된 오버사이즈 아웃솔은 착용 시 자연스레 키 높이 효과를 주며, 내부에 인체공학적인 3DX 인솔을 적용해 편안함과 안정성을 더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나들이객이 줄면서 봄 신상 구두, 일상복 등은 판매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상황이지만 반대로 면역력과 체력을 키우려는 수요가 늘면서 등산화, 아웃도어 용품은 판매율이 살아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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