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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증가하고 있는 산행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기능은 물론 실용적인 디자인을 갖춘 등산 및 아웃도어 용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여파로 전반적인 패션업계 실적이 악화하는 상황에서도 아웃도어 및 등산 관련 용품은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등산, 스포츠 브랜드 등 레저 관련 전체 상품군의 최근 일주일(4월 3일~7일) 판매량이 전주 대비 2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 비하면 전체적인 매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날씨가 풀린 최근 일주일 사이 전체 아웃도어, 레저 브랜드 상품군의 판매가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스포츠와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산행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이나 단순 야외 활동 시에도 착용할 수 있는 기능성 신발과 아웃도어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신발 카테고리의 신제품 출시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밀레는 발 중앙에 아치 지지력을 더해 안정된 보행을 돕는 밀레만의 ‘아치스텝(Arch Step)’ 기술을 적용한 스테디셀러 등산화 ‘아치스텝 타르보 2’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360도 전방향으로 투습이 이뤄지는 고어텍스 서라운드(GORE-TEX SURROUND) 기술이 적용되어 오랜 산행에도 늘 뽀송한 발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보아 핏 시스템이 적용되어 양 방향 미세 조절이 가능해 최상의 밀착감을 선사한다. 아웃솔에는 자체 개발 기술인 4 포인트 그립(4 Point Grip)을 적용해 어떤 지면에서도 우수한 접지력으로 안정된 도보가 가능하다.
아이더는 조깅부터 등산까지 가능한 고기능성 하이킹화 ‘퀀텀 인피니티’를 선보였다. 미드솔 뿐만 아니라 인솔에도 퀀텀의 상징인 붐(BOOM) 쿠셔닝 소재가 추가 적용되어 장시간 착용해도 발의 피로도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디스커버리는 디자인과 기능성을 갖춘 브랜드의 대표 어글리슈즈인 ‘버킷 디워커 V2’를 선보였다. 외부에 적용된 오버사이즈 아웃솔은 착용 시 자연스레 키 높이 효과를 주며, 내부에 인체공학적인 3DX 인솔을 적용해 편안함과 안정성을 더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나들이객이 줄면서 봄 신상 구두, 일상복 등은 판매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상황이지만 반대로 면역력과 체력을 키우려는 수요가 늘면서 등산화, 아웃도어 용품은 판매율이 살아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