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6% 커피 5%↓…低환율에 수입물가 내렸다

환율 하락하자 12월 수입물가지수 0.8%↓
석탄·석유류 외에 대다수 제품 물가 내려
  • 등록 2018-01-15 오전 6:00:00

    수정 2018-01-15 오전 9:03:07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수입물가도 덩달아 내리고 있다.

15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지난해 12월) 수입물가지수는 82.34로 전월(82.97) 대비 0.8% 하락했다. 지난해 8월(81.26) 이후 4개월 만의 최저치다. 그 하락 폭도 지난해 6월(-1.2%) 이후 가장 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하락률은 1.0%였다. 지난 2016년 9월(-7.7%) 이후 최대 폭이다.

수입물가가 내린 것은 최근 원화 초강세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이 내리면서 국내에 들여온 상품의 원화 표시 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 평균은 1085.78원으로 전월(1105.04원) 대비 1.7% 급락했다.

특히 국제유가가 급등했음에도 환율 하락이 물가에 미친 영향이 더 컸다. 두바이유는 같은 기간 배럴당 60.82달러에서 61.61달러로 1.3% 상승했다.

지난달 석탄·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을 제외한 거의 모든 제품군의 수입물가가 하락했다. 휴대용 전화기(-1.7%)와 치즈(-6.2%) 같은 소비재는 물론, 웨이퍼가공장비(-1.6%)와 물질측정·분석기(-1.2%) 같은 자본재의 물가도 떨어졌다.

농림수산물 원재료인 커피와 쇠고기 가격도 전월 대비 각각 4.9%, 2.3% 내렸다. 알루미늄정련품(-3.4%) 열연강대·강판(-3.3%) 동정련품(-2.0%) 등 금속제품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수출물가도 동시에 내렸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84.50으로 전월(85.86)과 비교해 1.6% 떨어졌다. 2016년 8월(-1.8%) 이후 최대 낙폭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2.1% 내렸다.

수출물가가 내린 것도 수입물가처럼 원화 초강세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TV용 액정표시장치(LCD)와 D램, 휴대용 전화기 가격은 각각 4.9%, 1.6%, 1.7% 하락했다. 소형승용차도 6.1% 내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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