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반도체 진출 32년만에 신사옥 마련.. "재도약 도전"

美실리콘밸리 신사옥 준공..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 제공
현지고객 오픈 이노베이션 지속, 기술 리더십 강화
  • 등록 2015-09-25 오전 6:00:00

    수정 2015-09-25 오전 10:48:26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반도체 사업이 미국의 실리콘밸리 진출 32년만에 ‘셋집 살이’를 벗어나 ‘내집 마련’을 통한 새로운 도약의 도전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4일(현지시간) 글로벌 정보통신(IT) 산업 혁신의 중심지인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DS(Device Solutions)부문 미주총괄 신사옥 준공식을 개최했다.

삼성전자가 1983년 처음 미국 산호세에 설립한 현지법인은 반도체 첨단기술 연구개발, 현지 마케팅 등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발전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번 신사옥은 미국 진출 30년 만인 2013년 건설을 시작해 이달 완공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 김기남 사장, 전영현 사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핵심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NBBJ사가 설계하고 웹코 빌더스(Webcor Builders)사가 건설한 이번 DS부문 미주총괄 신사옥은 110만 평방피트 면적에 10층 건물로 지어졌으며, 최대 20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야외정원, 체육시설, 식당, 교육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현지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더욱 높였다.

이번 신사옥 준공을 통해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미국 각 지역에 분산돼 있던 다양한 부품 분야의 연구개발, 마케팅, 고객지원 역량을 한 곳에 결집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경영 효율을 높이고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해 메모리, 시스템LSI,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파운드리 등 부품 사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새롭게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번에 준공된 미주 신사옥은 글로벌 고객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는 전략적 거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국내 연구소는 중장기 미래기술을 개발하고 해외 거점에서는 현지고객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속하는 등 국내외 R&D 역할 분담을 통해 기술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9월 24일(현지시간) 미국 산호세에서 열린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 신사옥 준공식에서 밥 브래넌(Bob Brennan) 삼성전자 수석부사장(Senior Vice President·왼쪽부터), 한재수 삼성전자 전무, 마이크 로시(Mike Rossi) 캘리포니아 주정부 수석고문(Senior Advisor),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샘 리카르도(Sam Liccardo) 산호세 시장, 손영권 삼성전자 사장, 한동만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지역 직원 대표 캐시 메이크피스(Kathy Makepeace)가 리본커팅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 신사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 신사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 신사옥.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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