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IT 부처개편 논쟁에선 방통위 논리 '승'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제2회 대학(원생) 토론대회 개최
  • 등록 2012-08-31 오전 7:52:41

    수정 2012-08-31 오전 7:58:0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12월 대선을 앞두고 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지식경제부 등 정보통신기술(ICT) 유관 기관 사이에 부처개편 논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생들 사이의 논쟁에선 사실상 방통위 논리가 승리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원장 양유석)이 지난 29일 한국방송대학교에서 개최한 제2회 방송통신 대학(원)생 토론회에서 ICT 총괄조직론을 편 팀이 우승한 것.

이화여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T.G.I.F’팀과 한양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개념찬 핑팬’팀이 결승에 올라 통합적인 ICT체계의 필요성에 대한 치열한 찬·반토론을 벌였다.

T.G.I.F팀은 현 글로벌 스마트 융합 생태계에서 우리나라는 아직 후발주자 위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선두주자를 따라잡기 위한 빠른 속도가 요구되며, 이를 위해 정책의 효율성과 정책 중복의 해소 및 조정기능 필요하다며 ICT총괄 조직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폈다.

개념찬 핑팬팀은 융합의 가치는 다양성에서 확보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각 부처가 ICT를 기반으로 각각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의 조율을 현 정보화전략위원회 기능의 강화 등 재정비를 통해 충분한 성과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T.G.I.F팀은 위원회가 아닌 부처조직을, 과거 정보통신부 같은 ICT 콘트롤 타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방통위가 지지하는 논리다.

개념찬 핑팬팀은 IT와 타 산업과 융합되는 상황에서는 한 조직에서 모든 걸 총괄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 지경부 및 문화부 논리와 비슷하다.

최종 우승은 T.G.I.F팀이 차지하여 대상인 방송통신위원장상을 수상했으며, 부상으로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준우승을 한 개념찬 핑팬팀은 최우수상인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상을 수상하고 부상으로 250만원을 받았다.

단국대학교 학생 등으로 구성된 ‘통하다’팀, 연세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안녕, 방학’팀, 성균관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신언서판’팀이 우수상인 한국인터넷진흥원장상,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상,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상과 상금 150만원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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