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위에 현대 트렌드 입은 공예품 한 자리에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통의 바탕 위에 현대적 트렌드를 장착한 공예품들을 한 자리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오는 11월 27일까지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52회 대한민국 공예품대전’을 통해서다.

1971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52회째를 맞았다. 우수한 공예품을 발굴·육성해 우리나라 공예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공예품대전에는 목칠·도자 등 6개 분야에서 총 2012개 작품이 접수됐다. 1·2차 심사를 통해 대통령상을 비롯한 총 229개 작품이 개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통령상’ 수상작인 정지윤의 ‘作 ‘차(茶)곡(穀)차(茶)곡(穀)’(사진=문화재청).

‘대통령상’에는 정지윤 작가가 출품한 ‘차(茶)곡(穀)차(茶)곡(穀)’이 선정됐다. 다(茶)기, 주(酒)기 세트인 이 작품은 모던하고 단순한 디자인에 청자의 신비로운 푸른빛을 더해 한국적인 감성과 동시대의 미학을 함께 품은 공예품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국무총리상’에는 인현식 작가의 ‘흑토 마주보기 티세트’가 선정됐다. ‘문화재청장상’은 김육남(‘물길 따라 온 여행’), 이상길(‘마음 담기’), 정기봉(‘청자물가풍경’), 조현영(‘먹의시간’) 작가에게 돌아갔다.

단체상은 경기도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경상남도와 전라남도가 우수상을, 대구광역시ㆍ광주광역시ㆍ충청남도는 각각 장려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