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뱃고동 울리는 조선주…현대重 우리사주도 방긋

한국조선해양, 4.44% 상승…현대미포조선도 2.20% 올라
유럽 에너지 위기에 LNG선 수요 폭증…신규주문도↑
현대重, 상장 1년 앞두고 우리사주 수익률 145%
  • 등록 2022-08-25 오전 5:45:00

    수정 2022-08-25 오전 5:45:0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와 달러 강세 속에 코스피가 방향성을 잃고 있지만 조선주는 꾸준히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009540)은 이날 4200원(4.44%) 오른 9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미포조선(010620)은 2.20%, 현대중공업(329180)은 1.73% 상승했다.

이달을 기준으로 보면 코스피는 2070선에서 2080선으로 0.56%오르는 데 그쳤다. 하지만 한국조선해양(009540)현대미포조선(010620)은 이달 16.65%, 29.03%씩 상승했다. 현대중공업(329180) 역시 8월에만 16.80%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조선주는 지난달부터 진행된 베어마켓 랠리(하락장 속 강세)에서 주도주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산·원자력)으로 꼽히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최근 유럽이 에너지 위기를 빌미로 경기 침체에 들어갈 것이란 우려로 베어마켓 랠리가 일단락하고 글로벌 증시가 침체하고 있어도 조선주만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의 가스 공급 감축으로 유럽 국가들이 미국이나 카타르 등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하자 LNG선 수요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유럽의 에너지 위기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LNG 선박수요 증가와 용선료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신규선박에 대한 주문도 이어지고 있다. 전 세계 건조 주문은 257척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선을 건조하는 한국의 경우 2027년까지 일정이 모두 찬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헌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현재 수주한 물량만으로도 최소 3년의 성장이 보장되어 있다”면서 “2022년 평균 수주-인도 기간은 3.2년으로 호황기였던 2007년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 역시 “선박이 2021년에 역사상 5번째로 많이 발주되었으니 조선업체들의 실적이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한 예상”이라고 말했다.

조선업종의 강세 속 지난해 9월 17일 코스피에 상장한 현대중공업(329180)의 우리사주는 보호예수 해제를 오히려 기다리는 분위기다. 비슷한 시기 상장했지만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떨어지며 ‘비자발적’ 장기투자에 묶인 카카오뱅크(323410)크래프톤(259960)의 우리사주와는 다른 모습이다. 현대중공업(329180)은 이날 기준 공모가(6만원)보다 145%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상장 당시 직원은 1만2608명으로, 이들에게 총 360만주를 우리사주로 배정했다. 회사 측은 균등과 연차에 따른 차등배정이 동시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평균 285주를 청약했다고 가정하면 1인당 차익은 2480만원 수준이다.

김용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대형 조선사 중 가장 빠른 흑자 시점을 맞을 것”이라면서 “대형 조선업체 중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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