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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업계에 따르면 대교는 지난해 말 인수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 전문기업 에스티키즈를 중심으로 디지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에스티키즈는 ‘1% 독서법’으로 유명한 유아동 전집 브랜드 ‘키즈스콜레’, 대치동 학원 원장진이 집필한 교재를 활용해 명문대생 튜터와 온라인으로 수업하는 초등 온라인 플랫폼 ‘일간대치동’을 보유하고 있다.
키즈스콜레는 지난 1일 창의사고력 놀이학습 에듀테크 기업인 ‘크리플’과 놀이형 에듀테크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전문 인력 중심으로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고, 창의융합형 사고력을 키우는 자기주도적 신(新)놀이학습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공동 마케팅, 글로벌 사업 활동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대교는 지난 2020년 눈높이 러닝센터와 방문 학습지 등 주력 사업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영업손실 280억원으로 사상 첫 적자를 냈다. 지난해에도 283억원의 적자를 이어가며 부진했다. 이에 디지털 사업역량 확보를 위해 에스티키즈를 110억원에 인수했고, 시니어 케어 사업을 위한 대교 뉴이프까지 총 4개 업체에 160억원을 투자하며 신성장 동력 마련에 나섰다.
강 대표는 지난 3월 주총서 대교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디지털화 속도를 더욱 높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초등 전과목을 공부할 수 있는 스마트 학습 ‘마카다미아 올인원’을 지난해 말 출시했는데, 이를 통해 지난해 23% 수준이었던 디지털 학습 회원 비중을 올 연말까지 40% 수준으로 상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5조원 규모의 전집, 출판, 학습 완구 시장에서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회사의 관련 역량을 키즈스콜레를 중심으로 통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교육 생활용품 시장까지 사업 카테고리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대교가 올해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봤다. 다만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적자폭이 크게 줄겠지만 여전히 24억원의 적자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