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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초기벤처) 대표들을 대거 민간위원으로 영입하며 지난 7일 제4기로 출범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윤성로 위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19명의 민간위원과 13명의 정부위원 등 총 34명으로 구성됐다. 제3기 민간위원 중 3명이 연임됐다.
4차위는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출범했지만, 각 부처 정책에 권고 수준으로 그치는 권한의 한계로 데이터3법 통과의 기반을 만든 것외에는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대표적으로 4차위 주도로 10개월 넘게 가동됐던 ‘블록체인TF’에서 이용자 보호 및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가상자산 업권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지만, 정부는 아직까지 가상자산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정부 마지막 4차위는 앞으로 인공지능(AI)과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관련 스타트업 대표들이 대거 위원으로 참가한다.
슈퍼브에이에이, 뷰노, 유라이크코리아 대표 등 위원으로
민간위원이 된 사람은 ▲윤성로 위원장(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김갑성 연세대 교수(전 스마트시티 융합서비스개발단 단장)▲김석환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 석좌교수(전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 ▲김현준 ㈜뷰노 대표집행임원 ▲김혜주 신한은행 상무 ▲김희진 유라이크 코리아 대표이사▲박명순 SKT InfraValue 혁신그룹장 ▲서하연 ㈜카카오 상무 ▲손금주 율촌 파트너 변호사 등이다.
이중 박명순, 오혜연, 황선자 위원은 연임됐다.
민간 위원중 눈에 띄는 젊은 CEO는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 김현준 뷰노 대표 김희진 유라이크 코리아 대표, 이수지 디플리 대표 등이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빨리 쉽게 가공하는 플랫폼을, 뷰노는 의료기술과 AI를 융합하는, 유라이크는 헬스케어 데이터융합 분야를, 디플리는 뇌분야에 인공지능 활용을 담당하는 기업이다.
모두 AI와 데이터 분야 전문가인 셈이다. 이는 앞으로 4차위가 남은 기간 동안 데이터 분야 규제 혁신에 집중할 것을 보여준다.
청년위원 비중 크게 늘어…금융위, 개보위도 당연직 위원
이에 따라 제4기 민간위원은 34세 이하 청년위원 비중이 기존 5%에서 15%로 크게 늘었다.
또, 4차위 내 운영 중인 3개의 특별위원회(데이터, 스마트도시, 디지털헬스케어 특위) 위원들을 참여시켜 특위 활동과의 연계도 강화했다.
4차위에는 민간위원 19명외에 정부 측 위원 13명도 있다.
정부 측 위원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유은혜 교육부 장관,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전해철 행안부 장관, 성윤모 산자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공석),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 실장,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박수경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간사) 등이다.
윤성로 민간위원장은 “현장의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4기 위원들과 디지털 경제로의 발 빠른 이행을 도모하겠다”며 “4차위 활동을 통해 데이터, 인공지능 등 분야에서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적극 해결하고, 민관의 역량을 결집하는 범국가적 거버넌스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