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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2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15~29세)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학교를 졸업한 청년은 478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483만5000명)에 비해 4만8000명이 감소했다. 반면 올해 미취업자는 166만명으로 전년 동월(154만1000명) 대비 7.7% 증가했다. 졸업을 늦춰가면서 취업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음에도 취업문턱이 더 높고 좁아진 탓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과 여성 미취업자는 각각 79만4000명, 86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만2000명, 4만8000명 늘었다. 미취업 기간이 6개월 미만인 경우는 43.7%로 전년 동월 대비 0.8%포인트 증가했다. 이들을 포함한 1년 미만은 57.5%로 전년 동월 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장기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는 얘기다.
미취업자들의 주된 활동으로는 직업교육·취업시험 준비가 38.0%로 가장 높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그냥 시간을 보내는 경우는 23.9%로 전년 동월 대비 2.3%포인트가 올라갔다. 또 구직활동을 하는 청년도 14.2%로 1.2%포인트 늘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비경제활동인구 증가와 관련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구직활동에 제약을 받게 돼, 취업을 준비하거나 그냥 쉬는 인구가 늘어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 준비자(80만4000명) 비율은 17.0%로 전년 동월(15.3%)에 비해 1.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층 고용률은 1.4%포인트 감소한 42.2%로 2016년 5월(42.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10.2%로 전년 동월(0.9%) 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정동욱 고용통계과장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대면 서비스 감소로 숙박업, 교육서비스업 등이 큰 영향을 받으며, 그 여파가 청년층에게 끼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