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의 ‘누구 네모’는 기존 AI 스피커에 시각을 더한 제품이다. 국내 최초의 가정용 AI디스플레이 스피커로 7인치 디스플레이를 달았다. IPTV와 연동은 고려하지 않아 화면 크기는 크지 않다. 대신 △음악 감상 시 가사 확인 △실시간 환율정보 △증권정보 △운세 △지식백과사전 △한영사전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에 제공하던 30여 가지 생활밀착형 기능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고, 무드등과 나이트 모드 기능도 추가했다.
스피커 자체 하드웨어 성능도 강화했다. JBL 스테레오 10W 풀레인지 드라이버 2개가 장착됐다. 저음을 증강시키는 4개의 패시브 레디에이터와 저왜곡 스피커 유닛이 탑재됐다.
하지만 가장 강력한 기능은 학습 도우미 기능이다. 인기 어린이 콘텐츠인 핑크퐁 놀이학습 5종을 무료 제공한다. 영상인식 기반의 어린이용 학습 게임도 새롭게 개발했다. 인기 어린이 콘텐츠인 ‘옥수수 키즈 VoD’ 콘텐츠도 무료 제공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키즈 콘텐츠는 내장된 형태로 들어간다”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누구 네모’는 2019년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품 디자인상’ 수상하는 등 디자인의 우수성도 인정받았다.
|
오픈SDK, 10월 공개 예정.. 생태계 더 늘린다
SK텔레콤은 AI 스피커 ‘누구’를 출시한 이후 이동형 AI 스피커 ‘누구 미니’(2017년 8월), AI 운전비서 ‘T맵x누구’(2017년 9월), AI 셋톱박스 ‘BTVx누구’(2018년 1월), ‘누구 캔들’(2018년 7월), ‘누구 네모’(2019년 4월) 등 새 디바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출시 당시 뮤직, 날씨, 일정, 감성대화, 스마트홈, 배달주문, 전화 등 14개 서비스에서 T맵, 스타벅스, 팟빵, 삼성증권 등 쇼핑과 금융, 관광정보 등을 추가해 서비스가 훨씬 다양해지고 있다.
인공지능 운전비서인 ‘T맵x누구’는 빠르고 정확한 길찾기 기능으로 T맵의 이용률을 늘리고 있다. 덕분에 T맵의 하루 사용자는 이번 가정의 달 연휴 첫날인 5월4일 403만 명 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주목받는 것은 자주 쓰는 기능을 담은 누구 오픈 플랫폼이다. 스마트홈이나 차량 관련 서드파티 개발 업체가 누구의 AI 기능을 쉽게 접목할 수 있게 하반기 오픈SDK를 누구 컨퍼런스에서 공개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초시대 5G 네트워크 환경에서 AI스피커는 실내 사물을 연결(IoT)하는 홈 허브(Hub)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고객 사용 데이터 축적 및 자체 기술 개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협업 등을 통해 서비스를 고도화시키고 생태계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