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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근무태만’ 논란은 지난 3일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지난해 11·6 중간선거 이후 최근 3개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근무시간(오전 8시~오후 5시)에 대해 자세히 분석보도하면서 불거졌다. 보도를 보면, 총 502시간55분 중 면담 77시간5분, 여행 51시간15분, 점심 39시간, 행사 38시간20분 등을 보냈다. 반면, 나머지 297시간15분, 즉 59%는 구체적 일정이 공개되지 않은 일명 ‘이그제큐티브 타임(executive time·국정 활동 시간)이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발끈했다. 그는 전날 트위터에 “그 시간에 나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아닌, 일을 하고 있었다”며 “내가 대통령으로 취임했을 당시, 우리나라는 엉망진창이었다”며 “군사는 무기력했고 끝이 안 보이는 전쟁, 북한과의 잠재적 전쟁 가능성, 높은 세금과 너무 많은 규제, 국경과 이민 문제 등이 그랬다. 나는 매우 긴 시간을 일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미디어가 내 스케줄을 입수한 건 아주 쉬운 일”이라며 “그러나 이는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것으로 보도됐어야 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