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사용자 10명 중 6명 '만족'

  • 등록 2017-08-26 오전 6:00:00

    수정 2017-08-26 오전 6:00:00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실제 이용자 10명 중 6명이 이용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멤버스 L.POINT의 리서치 플랫폼 라임이 이달 3일부터 17일까지 보름간 남녀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인터넷 전문은행 실제 이용자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72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체 응답자의 63.8%가 만족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설문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0.98%포인트였다.

‘인터넷전문은행을 이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43%가 ‘간편 계좌 개설’을 1위로 꼽았다. ‘수수료 관련 혜택’(38.5%), ‘간편 송금 기능’(38.4%)이 그 뒤를 이었다. 남녀 간의 차이로는 남성은 ‘낮은 대출 금리’를 여성보다 10.2%포인트 더 높게, 여성은 ‘캐릭터 체크카드’를 남성보다 8%포인트 높게 답했다.

많은 소비자가 인터넷전문은행을 이용하는 ‘간편 계좌 개설’에 대해 ‘지점 방문이 필요 없는 점’을 31.4%로 가장 선호하고 있었고 ‘24시간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는 점’이 29.4%로 그 뒤를 이었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카카오뱅크의 비대면 계좌 개설 수는 영업시작 12시간 만에 지난해 시중은행의 비대면 계좌 개설 수인 15만5000건을 뛰어넘었다.

개설 초기부터 인터넷전문은행은 일제히 입출금, ATM, 알림서비스 등의 수수료 관련 혜택을 강조하고 있다. 조사 결과 이용자들은 금융사가 제공하는 수수료 혜택 중 ‘타행 이체 수수료 면제’(35.5%)를 가장 선호다.

‘타행 ATM 이용 수수료 면제’(23.8%), ‘ATM 영업 외 시간 입출금 수수료 면제’(17.5%)를 그다음으로 꼽았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전국 은행 주요 ATM 등과 제휴를 맺고 입·출금·이체(당행·타행 모두 포함) 수수료를 모두 면제해준다. 케이뱅크 역시 GS25에 설치된 ATM에서 입·출금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반면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가장 큰 우려점은 개인정보 유출 문제였다. 응답자의 44.8%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가장 걱정된다고 답했다. 또한 ‘문제 발생시 방문 지점(창구)의 부재’가 19.8%로 그 뒤를 이었으며 ‘전산장애 사고’(13.9%), ‘명의도용 사고’(13.1%)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전문은행 미 이용자의 절반 이상(52.8%)은 ‘금융사고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이용하고 싶지 않다고 응답했다. 개인 정보 유출, 전산 장애 등의 금융사고에 대한 우려가 서비스 이용의 가장 큰 장애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은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 서비스 이용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윤희 롯데멤버스 빅데이터 부문장은 “편리함과 저렴한 수수료 등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은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발맞춰 빅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신용평가 시스템, 바이오 정보를 활용한 개인인증, 인공지능 금융 등을 준비 중”이라며 “모바일 취약 계층의 접근성과 보안 문제에 대한 신뢰도 등 아직은 극복해야 할 문제인 것으로 이번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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